중국, 자동차와 경주하는 야생 당나귀

KBS 2023. 7. 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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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신장의 아얼진산 국가급 자연보호구에서 포착된 야생 당나귀 무리가 질주 본능을 과시하듯 자동차와 경주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리포트]

'컁'(학명:Equus kiang)이라고 불리는 티베트 야생 당나귀입니다.

무리짓기를 좋아해 많을때는 한번에 백마리 정도가 몰려다닙니다.

청각, 후각, 시각이 모두 발달해 있고 경계심도 높습니다.

천적의 습격이 느껴지면 곧바로 질주해 현장을 벗어나는데요.

보통 시속 70~80킬로미터로, 한번에 40~50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달립니다.

지기싫어하는 성격이라 자동차를 만나면 승부욕을 불태우곤 합니다.

결국 차량을 앞지른 다음에야 속도를 늦추는데요.

[순찰요원 : "머리를 들고 달리는거 보셨죠? 절대 지지않겠다는 뜻입니다."]

자연보호구 관계자는 야생 당나귀는 지구력이 좋아 빠른 속도로 한 번에 먼거리를 달릴 수 있지만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현지를 지나가는 차량은 속도를 조절해 당나귀의 승부욕을 만족시켜주는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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