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김혜수 "조인성과 로맨스 신? 시나리오엔 없던 현장의 감정"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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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가 조인성과 찍은 로맨틱한 신이 실은 시나리오에 있던 것이 아닌, 현장에서 느낀 감정에서 시작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극중 조인성과 애틋한 로맨스 감정이 묻어나오는 신을 찍은 것에 대해 "원래 시나리오에도 정확하게 그런 게 없다, 오히려 둘이 서로를 이용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우리 일이 재밌는 건 100가지 준비를 하지만 현장에서는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은) 현장에서의 감정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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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혜수가 조인성과 찍은 로맨틱한 신이 실은 시나리오에 있던 것이 아닌, 현장에서 느낀 감정에서 시작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극중 조인성과 애틋한 로맨스 감정이 묻어나오는 신을 찍은 것에 대해 "원래 시나리오에도 정확하게 그런 게 없다, 오히려 둘이 서로를 이용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우리 일이 재밌는 건 100가지 준비를 하지만 현장에서는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은) 현장에서의 감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개인 조인성에게 느끼는 감정이 아니다, 그때는 춘자였다"며 "내 앞에서 우리가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지만 암묵적으로는 내가 올인한 파트너인데 내 파트너가 생명이 꺼질지 모르는 그 순간을 목격하는 거다"라며 "춘자의 목적은 권 상사와 뭔가 한 팀인 것 같은 태도를 취하지만 뒤에는 다른 게 있다, 그렇게 시작한 건데, 이 상황에서 오는 진짜(감정이)라는 게 있다, 나는 그때 그걸 경험하면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춘자와 권상사가 함께 손잡고 속고 속이는 관계에서 이 사람을 사랑할거라는 생각을 갖거나 사랑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다, 그랬다면 이 사람을 뺐을 것이다, 그런데 그 순간의 진실은 그것보다 복잡한 것이다, 그 순간에 느끼는 건 그런 복합적인 것들인데 그 찰나에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는 극 중 열 네살에 식모살이부터 시작해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온 해녀 조춘자 역을 맡았다.
한편 '밀수'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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