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점이다” LG 이적생이 돌아본 전반기, 왜 2점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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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점이다."
박동원은 올해 LG 트윈스와 4년 65억원 계약을 맺고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이처럼 박동원은 LG 이적 첫해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동원이 안방을 든든하게 책임진 가운데, LG의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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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98점이다.”
박동원은 올해 LG 트윈스와 4년 65억원 계약을 맺고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부터 공수에 걸쳐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타석에서는 77경기에서 타율 0.272 장타율 0.508 OPS(출루율+장타율) 0.871을 기록. LG 타선을 이끌었다. 넓은 잠실구장을 쓰면서도 15홈런을 때려내며 부문 3위에 랭크됐다.
포수로도 역할을 다했다. 리그 전체 포수 중 가장 많은 76경기에 출전했고, 이중 69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수비이닝은 601⅓이닝으로, 역시 리그 최다 기록이다. 이처럼 박동원은 LG 이적 첫해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수 본인도 만족할만한 성과다. 박동원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98점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스스로에게 후한 점수를 매겼다. 부족한 2점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 때문이다. 지난 6월 5일 대전 한화전에서 박동원은 9회말 2사 1,3루 때 최재훈 타석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고우석이 던진 낮은 변화구를 블로킹하지 못하면서 끝내기 패배를 내줬다. 그때 기억이 아직도 남은 모양이다. 박동원은 “사실 제일 마음이 아픈 게 대전에서 끝내기를 내준 거다”며 만점을 주지 못한 이유를 전했다.
박동원이 안방을 든든하게 책임진 가운데, LG의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LG는 49승 2무 30패 승률 0.620을 기록. 단독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다. 2위 SSG 랜더스(46승 1무 32패)를 2.5경기 차로 따돌렸다. 상승세가 후반기까지 이어진다면, 1994년 이후 LG의 첫 정규시즌 우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박동원도 “이대로 시즌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동료들의 도움도 있었다. 박동원은 “1등은 모두가 잘했기 때문이다. 최선참 송은범, 허도환부터 막내 박명근까지 모두가 좋은 성과를 냈다.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었다. 또 김현수도 많이 도와줬고, 주장 오지환도 신경을 많이 써줬다. 모두의 힘이 있었기에 1위로 전반기를 마친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모범 FA 사례로 나아가고 있는 박동원이다. 개인 성적도 커리어하이를 바라보고 있고, LG 역시 우승의 갈증을 풀어낼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박동원이 시즌을 마친 후 영광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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