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디아블로 4, "첫 시즌은 유의미한 빌드 마련...밸런스는 장기적 관점"

최종봉 2023. 7. 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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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4에 첫 시즌인 '악의 종자'가 오는 21일 시작된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시즌은 모든 유저가 다시 한번 1레벨부터 육성해 나가는 기간제 콘텐츠다.

디아블로 4의 첫 시즌에서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본편 이후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한편 '악의 심장'이라는 새로운 아이템도 등장한다.

고유한 능력을 지닌 악의 심장은 장신구에 보석처럼 장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자유롭게 빌드를 구성해 나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악몽 던전의 추가 아이템 획득과 함께 직업별 밸런스 조정도 함께 이뤄졌다.

다음은 조 셜리 게임 디렉터와 조셉 파이피오라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와의 질의응답.

▲조 셜리 게임 디렉터(좌), 조셉 파이피오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우)

-기존 시리즈와 비교해 디아블로 4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조 셜리=디아블로 4의 시즌은 핵앤슬래시와 액션을 좋아하는 코어 팬을 위한 콘텐츠와 새로운 캐릭터를 탐구해 볼 수 있는 스토리를 준비했다. 캐주얼과 코어 팬 모두 폭넓게 즐길 수 있어 방대한 시즌이 되겠다고 생각한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과 디아블로 3를 사랑해 주셨던 팬 모두 좋아해 줄 콘텐츠가 담겨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 진행 중에도 꾸준히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건가?
조셉 파이피오라=시즌을 준비하면서 밸런스 조정이나 버그 픽스는 개선점은 있지만 시즌 콘텐츠는 첫날부터 쭉 즐길 수 있다.

-시즌에 맞춰 새롭게 추가되는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조 셜리=시즌 스토리는 캠페인 이후를 다루고 있다. 캠페인을 완료하면 폭넓은 맥락을 지니고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즌 스토리 자체가 하나의 고유한 스토리이며 캠페인을 꼭 완료하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레이렐의 이야기는 시즌에서 다루지 않을 것이다.
-시즌에 맞춰 새롭게 등장하는 보스는 스토리 역할이 있나
조 셜리=보스 몬스터는 시즌 1에 스토리를 완결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신규 캐릭터 코르몬드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난이도 3과 4에서는 어려운 난도의 시즌 보스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악의 굴 던전을 반복 클리어하게 될 텐데 이 과정이 지루해지지는 않을까
조셉 파이피오라=악의 굴 던전은 추가적인 콘텐츠다. 내가 빌드를 만드는 데 있어 특정 아이템을 원할 때 파밍할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제작했다. 악의 굴 던전은 시간도 잛고 몬스터의 밀집도도 높아서 재미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악의 심장을 파밍 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악의 심장은 빌드 제작에 어떤 도움을 줄까
조셉 파이피오라=첫 시즌에서는 총 32개의 악의 심장이 있다. 직업마다 4개의 고유 악의 심장을 지녔다. 빌드의 다양성을 높여주겠다고 생각하며 나머지 12개의 악의 심장은 공용적으로 사용가능하다. 공격도나 방어도를 높이는 데 있어 자유롭게 원하는 방식을 가져갈 수 있다. 공격이나 방어시 데미지를 축적해 광역 공격으로 폭발시키는 악의 심장이다.

-악의 심장을 장착할 수 있는 장신구로 한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조셉 파이피오라=악의 심장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새로운 전설 위력을 누릴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시즌 출시를 할 때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요소를 선보이는 게 중요한데 장착 아이템을 장신구에 한정한다면 악의 심장 선택 중요도가 커지게 된다.
-기존 보석처럼 악의 심장 업그레이드 가능한가
조셉 파이피오라=업그레이드는 할 수 없으며 분해 과정에서 '악의 체액'을 얻을 수 있다. 악의 체액은  중간과 낮은 수준의 위력의 악의 심장을 제작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또, 높은 단계의 악의 심장을 얻을 수 있는 '악의 각성기' 도구 제작에 사용된다.

-아이템 획득 과정에서 변화가 있다면
조셉 파이피오라=시즌 콘텐츠에서 얻는 '악의 심장'은 직접적으로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해주기보다 캐릭터 성장에 또 다른 길이 생겼다고 봐주시면 좋겠다. 또, 선조 아이템과 신성 아이템의 요구치를 적용했다. 각각 80과 60레벨 제한이 있으며 위력이 높은 레벨의 아이템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슷한 플레이어와 유의미하게 거래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인 아이템 옵션을 방어 중심으로 세팅해야 하기에 보석의 활용처가 매우 적은 편이다
조 셜리=시즌 1에서는 변경 점이 없다. 보석 자체가 빌드에 조금 더 유의미하게 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저 레벨 보석은 화폐처럼 활용해 인벤토리 칸을 덜 차지하게 활용하고자 한다.

-필드나 던전 플레이 경험에도 변화가 있나
조셉 파이피오라=시즌 여정을 따라가며 전설 위상이 각 챕터를 마무리할 때마다 얻어갈 수 있게 준비 중이다. 이번 시즌 출시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위상도 있으며 시즌 여정에서 얻을 수 있는 위상도 있다. 고유 아이템도 준비했으며 악의 종자와 관련된 콘텐츠도 로컬 이벤트도 준비했다.

-시즌에 맞춰 새롭게 추가되는 편의성 기능이 있다면?
조 셜리=악의 심장을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되면서 인벤토리에 칸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인벤토리 칸이나 창고 칸이 쌓아두는 게 많을 것 같다. 창고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해결 방법을 모색 중이다. 또, PVP처럼 콘텐츠별 프리셋을 요구하는 유저 의견도 알고 있다. 지금 자리에서 디테일한 해결 방법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잘 개선해 볼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 탈 것에 일부 바리케이드에 막혀서 진전이 어려웠을 텐데 효율적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고민 중이며 초기화 비용도 비싸다고 생각 중이다.
-악몽 던전 관련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
조셉 파이피오라=악몽신성 아이템과 선조 아이템 드랍 확률을 높인 바 있다. 악몽 던전의 등급(티어)이 상승함에 따라서 드랍율도 상승했다. 악몽 던전을 완료하고 난 뒤에도 두 번째 전설 아이템을 획득할 기회도 있을 것이다. 악몽 던전의 밀집도를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을 살펴보고 있으며 개선점을 곧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조 셜리=한국 팬에게 말했던 것처럼 내부적으로 악몽 던전 몬스터 밀집도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지옥 물결에서 몹 밀집도가 낮은 부분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세계 난이도 4단계 이후 5단계를 이번 시즌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조셉 파이피오라=현재 계획은 없다.

-많은 피드백이 있었을 텐데 향후 밸런스 계획이 궁금하다
조 셜리=여러 가지 변경 점을 통해 유의미한 빌드가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부 속성은 위력이 너무 세서 다른 속성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 악의 심장과 악의 종자가 충분히 위력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메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유의미한 빌드가 늘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게임의 전반적인 품질을 높이는 데 있어서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 있으며 유의미한 빌드를 생성하고 싶다. 이번 시즌을 진행하면서 과한 부분은 선택지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력을 잘 조정돼 있는지 살펴보겠다.

조셉 파이피오라=밸런스 조정을 할 때 특정 클래스나 효과에 대해서 퍼센티지를 조절하거나 위력을 깎는 부분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가고 싶다. 라이브 서비스 여정에 있어 밸런스를 장기적으로 가져가고자 한다.
-시즌 1에 맞춰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
조 셜리=디아블로 4와 같이 큰 규모의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새로운 콘텐츠를 출시하면서 모든 것이 쉬웠다고 말하긴 어렵다. 플레이어가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직업 간의 밸런스를 개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작업하겠다.

조셉 파이피오라=시즌 1 작업을 진행했을 때가 올해 초반이었다. 글로벌 론칭 전부터 작업을 해왔다. 플레이어들이 주는 피드백을 살펴보는 것은 개발팀의 즐거운 과정 중 하나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더 많이 즐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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