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높이 다르네" 우리 아이도 혹시?…S자 상체에 괴로운 10대들
다가오는 여름 방학은 빠르게 커가는 아이들의 건강을 점검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특히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 청소년기에는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아 방학에 이에 대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청소년은 허리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생기기 쉽다.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10도 이상 휜 상태다. 일직선으로 뻗어 있어야 하는 척추가 S자 모양으로 변형되고 통증도 발생한다면, 아이의 성장 발달을 방해하고 집중력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10대의 경우 초기 증상이 없고 뚜렷한 원인도 찾기 힘든 '특발성 척추측만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에는 외관상 특징이나 통증이 잘 나타나지 않아 자각하기 힘들 수 있어 부모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만약 자녀가 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서있을 때 양쪽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경우,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등의 양쪽 높이가 다른 경우, 한쪽 어깨뼈가 유난히 튀어나와 있는 경우, 다리 길이가 차이 나면서 신발의 한쪽 밑창이 빨리 닳는 경우 등에 해당되면 척추측만증일 수 있다.
목덜미가 딱딱하게 굳어지고, 목이 항상 뻣뻣하며 심하면 어깨와 등까지 통증이 전이되는데, 이런 증상이 아이의 피로도를 높여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데 지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학업량이 많아지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봉옥 병원장은 "스마트 기기를 보다 보면 목·팔꿈치·손목 등이 일정한 자세로 오래 있어 아이가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며 "특히 스마트 기기를 어릴 때부터 보다 보면 빠져들고, 움직이지 않게 돼 운동을 소홀히 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습관으로 인한 목 변형인 만큼 평소 바른 자세를 의식적으로 지키도록 노력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컴퓨터를 볼 때 고개를 과도히 숙이지 않도록 모니터 받침대 등을 사용하고, 틈날 때마다 목을 가볍게 돌려주거나 앞뒤로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해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취침 시 경추의 각도를 살려주는 베개를 사용해 목뼈의 C커브를 유지하도록 해준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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