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배신 있었나…"바르셀로나 가고싶다" ATM 공격수, 충격 발언

김건일 기자 2023. 7. 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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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23)가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다.

펠릭스의 발언은 첼시 임대를 마치고 프리시즌을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오고 9일 째에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싶다"는 펠릭스의 발언은 선수 스스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끝을 선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펠릭스를 보낸다면 영입에 들였던 이적료 중 일부를 회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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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판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주앙 펠릭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판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주앙 펠릭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23)가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펠릭스가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고 19일(한국시간) 독점으로 다뤘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펠릭스는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다"며 "바르셀로나는 항상 내 첫 번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만약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면 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릭스의 발언은 첼시 임대를 마치고 프리시즌을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오고 9일 째에 나왔다.

▲ 주앙 펠릭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포르투갈 출신 펠릭스는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펠릭스가 갖고 있는 큰 잠재력을 알아보고 2019년 1억1300만 파운드(약 1870억 원)를 투자해 펠릭스를 영입했다.

펠릭스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큰 기대와 굳건한 신임 아래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만큼 나오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 첫해 27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했고, 2020-21시즌엔 31경기 7골 5도움, 2021-22시즌엔 24경기 8골 4도움을 올렸다. 비난받을 성적은 아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투자한 금액 만큼 성과는 아니다는 평가였다.

문제는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였다. 지난해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펠릭스는 전술 문제로 시메오네 감독과 충돌했다. 결국 지난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펠릭스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임대보냈다.

▲ 주앙 펠릭스는 첼시 임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 주앙 펠릭스는 첼시 임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 주앙 펠릭스는 첼시 임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펠릭스는 큰 기대와 함께 첼시에 입성했으나, 첼시 팀 자체가 감독 경질 등으로 흔들렸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6경기 4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펠릭스는 첼시에서 경력 연장을 희망했으나 첼시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쫓기듯 돌아갔다.

그런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왔더니 자리가 없다. 펠릭스가 달았던 등번호 7번 주인이 앙투앙 그리즈만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펠릭스에게 이별을 선언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싶다"는 펠릭스의 발언은 선수 스스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끝을 선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불투명한 미래에 놓여 있는 주앙 펠릭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불투명한 미래에 놓여 있는 주앙 펠릭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불투명한 미래에 놓여 있는 주앙 펠릭스.

펠릭스에겐 불운하게도, 펠릭스가 입단을 희망하는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가 일카이 귄도안(32)과 이니고 마르티네스(32)가 전부일 정도로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이적료가 들지 않은 자유 계약.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1억 유로가 넘는 돈을 투자해 주드 벨링엄(20)을 영입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펠릭스를 보낸다면 영입에 들였던 이적료 중 일부를 회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 임대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리그에서 순위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 팀으로는 허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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