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년 총선전 대남 공작 본격화할 것”

2023. 7. 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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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북한의 대남 공작 활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 사이버 공작의 핵심 역할을 했던 김영철 전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가 최근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한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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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김영철 복귀 관련 전망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김영철이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에 임명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가정보원은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북한의 대남 공작 활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 사이버 공작의 핵심 역할을 했던 김영철 전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가 최근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한 점에 주목했다.

국정원 핵심관계자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우리 총선 및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의식이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사이버상 영향력 공작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영철은 과거 7.7 디도스(DDoS : 동시접속서버마비) 공격, 농협 전산망 파괴, 3.20·6.25 사이버 공격 등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내부 결속 및 국면 전환을 위해 'S/W(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등 대규모 사이버 도발로 사회 혼란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이 제8차 당 전원회의에서 위성 재발사와 핵·미사일 역량 증강을 천명한 점을 언급하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정찰 위성 개발 등 우주·방산 분야 정보 수집을 위한 주요국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 절취"에 몰두할 가능성을 예상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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