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김혜수 “이마 찢어지는 부상‥더 촬영 못해 속상했다”[EN:인터뷰③]

배효주 2023. 7. 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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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밀수' 촬영 중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던 것을 회상했다.

영화 '밀수'에 출연한 김혜수는 7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두고 영화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혜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해녀들의 바닷속 수중 격투신을 두고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한 장면이다. 콘티를 보면 '이게 가능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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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혜수가 '밀수' 촬영 중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던 것을 회상했다.

영화 '밀수'에 출연한 김혜수는 7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두고 영화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김혜수가 소화한 ‘조춘자’는 열 네 살에 식모살이부터 시작해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인물로, 수년 만에 자신의 고향 군천으로 다시 돌아와 승부수를 던질 제안을 한다.

이날 김혜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해녀들의 바닷속 수중 격투신을 두고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한 장면이다. 콘티를 보면 '이게 가능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굴이 나오는 장면은 모두 배우가 직접 소화한 것"이라며 "영화를 보니 그때 느꼈던 감정, 냄새 같은 게 다 그대로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물만 보면 공황이 오고, 염정아 씨는 수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감독님이 정말 난감해했다. '최대한 수중 장면에서 배우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더니, 어쩐지 점점 수중 장면이 늘어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럼에도 "결국엔 우리 팀이 다 해냈다. 지구상에서 처음 보는 액션이 나왔다"고 자부심도 드러냈다.

이처럼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도 입었다. 김혜수는 "수중에서 백텀블링을 하고 올라오다가 장비에 부딪혔다. 현장에 안전 요원들도 있었고, 응급 처치를 해줄 수 있는 인력도 상주했다. 그러나 그렇게 조심을 해도 사고가 나더라"며 "'수경 벗겨!' 하는 소리가 들리고, 스태프들 표정을 보니 '내가 많이 다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 더 있고 싶었는데 원치 않게 촬영이 종료돼 속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친 것에 비해서는 상처가 빨리 아물었다"고 덧붙였다. 26일 개봉.(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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