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국민 2.6명 중 1명 처방, 펜타닐 10대도 ‘48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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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6명 중 1명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 받은 환자는 1946만명(중복 제외)으로, 전년 대비 62만명(3.3%) 증가했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은 2019년 18억8227만개, 2020년 17억5139만개, 2021년 18억2788만개, 지난해 18억7360만개 등으로, 2020년 이래 꾸준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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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국민 2.6명 중 1명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수집한 이래 최다다. 오남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식욕억제제를 처방 받은 인원은 120만명을 넘었고, 펜타닐을 처방 받은 10대 환자 수도 482명으로 집계됐다.
의료현장에서는 수술 전 마취, 암·만성통증 관리 등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하고 있는데, 오남용 시 심각한 중독 및 부작용 등이 예상되는 만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오는 2024년 6월부터는 의사가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이력을 의무적으로 확인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 현황 통계(국가승인통계)’를 19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 받은 환자는 1946만명(중복 제외)으로, 전년 대비 62만명(3.3%) 증가했다. 이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관련 통계를 수집한 2018년 이래 역대 ‘최다’ 수치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은 2019년 18억8227만개, 2020년 17억5139만개, 2021년 18억2788만개, 지난해 18억7360만개 등으로, 2020년 이래 꾸준히 늘었다.
효능별로는 마취제(1122만명), 최면진정제(928만명), 항불안제(641만명), 진통제(312만명), 항뇌전증제(124만명), 식욕억제제(121만명), 진해제(65만6000명), ADHD치료제(22만1000명) 등 순이었다.
수 년 간 오남용 우려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진통제와 식욕억제제의 경우 지난해 처방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5.3%, 5.0% 감소했다.
펜타닐 경피흡수제(패치) 처방 건수와 처방량도 2019년 121만2900건(349만개), 2020년 117만8354건(342만개), 2021년 112만4169건(339만개), 지난해 101만6451건(308만개) 감소세에 있었으나, 지난해 10대 처방 환자 수가 482명(처방량 3067개)로 확인됐다.
2021년 병원과 약국 등에서 펜타닐 패치를 처방 받아 투약하거나 판매한 10대 청소년 50여명이 경찰에 적발된 바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6월 개정된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오는 2024년 6월 14일부터는 의료용 마약류 처방 의사가 환자의 투약 이력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식약처는 투약 이력 확인 대상 성분 지정 등 하위법령을 조기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는 수술 전 마취나 암·만성통증 관리 등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향후 인구 고령화, 적극적인 만성 통증관리 경향 등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오남용 시 중독·심각한 부작용·사망 등 영구적인 손상의 위험이 있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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