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 "'더 문'과 같은 날 개봉? 빅4 다 잘됐으면"

김선우 기자 2023. 7. 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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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이 한국 영화 흥행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8월 2일 개봉하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은 '밀수',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여름 극장가를 장식할 이른바 '빅4'로 불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더 문'과는 개봉일이 같은 상황.

김성훈 감독은 "그 작품을 아직 못봐서 상대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불가능하다. 봤다 하더라도 아주 친한 동료도 있고 아닌 분도 있지만, 서로 응원하고 있지 않나 싶다. 서로 그럴 거다. '이번엔 다 잘되자'의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첫 타자 '밀수'가 잘되어야 한다. 보시고 '한국 영화 와우!' 했으면 좋겠다. '밀수'가 열고 우리 작품을 보시고도 '와우!'라는 반응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우리 영화의 강점은 여름에 즐길만한 서스펜스와 유머, 쫄깃함으로 무장한 카체이싱이 장점이지 않나 싶다. 그 속에 담긴 두 인물 민준과 판수의 변화하는 모습도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K콘텐트가 글로벌화 된 만큼 해외 대작들과도 겨뤄야 한다. 김 감독은 "영화값은 동등하다는 전제라면 잘 해야한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에서 톰 크루즈가 얼마나 잘 했겠냐. 하지만 우리 영화는 거기에 없는 게 또 있으리라 믿는다"며 "'비공식작전'은 믿음으로 이어진 사람들이 서로를 구하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소시민의 인간에 대한 예의, 그들이 한 행동이 당사자들에게는 슈퍼맨보다도 뛰어난 영웅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것들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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