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김민재 사태' 또 발생...→'덴마크 홀란드’도 포기 수순→1,000억 지불 난색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영입 실패 위기에 놓였다.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영입은 답답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영입된 선수는 첼시에서 데려온 메이슨 마운트가 유일하다. 안드레 오나나(인터밀란) 영입도 임박했지만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등에 비하면 분명 저조한 성과다.
원인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글레이저 가문의 매각 작업이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 매각을 선언했고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과 영국의 짐 랫클리프가 인수전에 참전했다. 하지만 반년 넘게 구단 상황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이적시장에서 투입할 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맨유의 가장 약점인 스트라이커 보강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해리 케인(토트넘)을 1순위로 낙점했지만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면서 결국 영입에 실패했다.
최근에는 라스무스 회의룬(20·아탈란타)과 가까워졌다. 회의룬은 장신임에도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갖추고 있어 ‘덴마크 홀란드’로 불리고 있다. 맨유의 스카우터가 회의룬의 플레이를 보고 텐 하흐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영입이 유력했다.
하지만 다시 변수가 생겼다. 미국 ‘ESPN’은 18일(한국시간) “맨유는 오나나 영입을 완료한 뒤 회의룬 계약에 집중할 예정이나 아탈란타는 회의룬의 이적료로 최소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원하고 있다. 맨유는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탈란타가 적지 않은 이적료를 희망하면서 영입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매체는 “맨유는 7,000만 유로가 커리어를 시작하는 20살의 회의룬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회의룬을 포기할 경우 랭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놓친 기억이 있는 맨유 팬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라스무스 회의룬·에릭 텐 하흐·랭달 콜로 무아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transfersmarkt official]-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