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김혜수 “파트너 염정아, 외모 뛰어넘는 내공 있는 배우”[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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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밀수'에서 호흡을 맞춘 염정아를 두고 "외모를 뛰어넘는 내공 있는 배우"라 표현했다.
영화 '밀수'에 출연한 김혜수는 7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두고 영화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김혜수는 '염정아는 내게 없는 걸 가진 배우'라고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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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혜수가 '밀수'에서 호흡을 맞춘 염정아를 두고 "외모를 뛰어넘는 내공 있는 배우"라 표현했다.
영화 '밀수'에 출연한 김혜수는 7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두고 영화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김혜수가 소화한 ‘조춘자’는 열 네 살에 식모살이부터 시작해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인물로, 수년 만에 자신의 고향 군천으로 다시 돌아와 승부수를 던질 제안을 한다. 염정아가 맡은 해녀 리더 '엄진숙'과 우정 그 이상의 무언가를 형성한다.
김혜수는 "'진숙'은 해녀계 금수저다. 리더로서의 덕목을 갖춘, 진중하고 책임감 있는 캐릭터다. 반면 '춘자'는 근본 없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근본이 없다'는 게 누군가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라, 뿌리에 대한 외로움이 있는 거다. 고아에다 떠돌이이기 때문에 '춘자'에게 '진숙'은 단순한 친구가 아닌 가족이자 전부"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혜수는 '염정아는 내게 없는 걸 가진 배우'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혜수는 "배우에게는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 아무리 좋은 배우라도 완벽하진 않다"며 "현장에서 모니터로 자신의 한계를 볼 때가 가장 괴롭다. 어릴 때는 경험치가 적어서, 혹은 내 삶이 편협해서 안 되나보다, 배우로서 더 매진하자고 생각했다. 그 한계를 알고 인정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한계를 마주할 때 굉장히 좌절하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기를 오래하며 깨달은 것은 혼자 해낼 수 있는 게 있고, 함께 해야만 되는 게 있다는 것"이라며 "상대 배우와는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을 수밖에 없다. 염정아 씨도 오랜 경력이 있고,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면서 다양한 연기를 한 배우다. 외양을 뛰어 넘는 내공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염정아 씨와 함께 했을 때의 시너지가 궁금했다. 아직도 더디게 성장하고 있는, 어쩌면 끝까지 극복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저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배우라 생각해 기대가 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통해 염정아 씨와 제대로 함께 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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