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나선 해병대원 급류 휩쓸려 실종…“갑자기 지반 내려앉아”
[앵커]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던 해병대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군과 소방 당국은 헬기와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섰는데요.
군은 오늘도 1만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피해복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19일) 오전 9시 5분쯤 경북 예천군 호명면 석관천 일대에서 해병대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고 해병대가 밝혔습니다.
실종된 해병대원은 해병대 1사단 소속 일병으로, 경북 예천의 수색·복구 작업에 투입된 지 이틀째였습니다.
수색 작업 중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장병 3명이 하천에 빠졌는데, 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이 병사는 떠내려간 것으로 해병대는 파악했습니다.
이 해병대원은 실종 당시 안전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병대는 소형 고무보트를 동원해 즉시 주변 수색에 나섰고, 함께 작업 중인 공군과 소방 당국의 도움을 받아 헬기와 드론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앞서 해병대는 어제 피해 복구와 수색 작업을 위해 상륙돌격장갑차를 포함한 해병대 1사단 장병 900여 명을 이 일대에 투입한 바 있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장병들을 추가 투입합니다.
경북 예천을 포함한 11개 광역시도, 34개 시군에 11,000여 명의 장병과 67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합니다.
지난 15일부터 현재까지 투입된 장병은 모두 3만 2천여 명이며, 투입된 장비는 1,210여 대입니다.
특히 육군은 신속하고 집중적인 복구 지원을 위해 6개의 '호우피해 복구작전 특별팀'을 편성하고, 대규모 피해 발생 지역에 특전사 병력과 건설 장비 등을 우선 투입하고 있습니다.
공군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 항공 구조사들을 투입했고, 공군 비행장이 있는 예천 일대 산사태 피해 복구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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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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