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구독서비스 출시 가시화…주가 '사상 최고'(종합)

방성훈 2023. 7. 19. 1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을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 출시를 예고했다.

이 제품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포함한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MS 365'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새 구독 서비스다.

MS가 지난 3월 'MS 365 코파일럿'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이날 가격까지 공개한 것은 새 구독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 장착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 발표 '월 30달러'
AI기술 수익창출 본격화 의지 내비쳐…"매출 늘어날듯"
MS 주가 사상 최고치 '껑충'…시총도 ‘3조달러’ 기웃
'보안강화' 기업용 검색엔진·메타와 협력방안도 공개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을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 출시를 예고했다.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면서 MS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사진=AFP 제공)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연 연례 파트너사 콘퍼런스인 ‘인스파이어 2023’을 통해 ‘MS 365 코파일럿’의 출시를 예고하며 이용료를 1인당 월 30달러(3만 8000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기업용 정기구독료 대비 53~86% 높아진 것이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기술 변화로 구독료가 큰 폭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은 높아진 가격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MS 365 코파일럿’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나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기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 제품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포함한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MS 365’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새 구독 서비스다. 오픈AI의 최신 언어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하며, 전자메일과 일정, 연락처 등을 관리하는 아웃룩과 팀 회의 메신저인 팀즈까지 결합했다. MS는 그동안 기업 고객 600여개사를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다.

MS가 지난 3월 ‘MS 365 코파일럿’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이날 가격까지 공개한 것은 새 구독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인상된 월 구독료는 향후 MS의 매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높은 구독료”라며 “이는 MS의 성장 전망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에 MS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나스닥에 상장된 MS의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98% 오른 3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66.78달러까지 급등하기도했다. MS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뛰었다. MS의 시가총액 역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MS의 시총은 이날 기준 2조 6720억달러(약 3382조원)를 기록했다. 애플에 이은 전 세계 2위다. 애플에 이어 MS도 ‘3조달러 클럽’을 넘볼 기세다.

MS는 이날 기업 고객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빙 챗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는 최근 각 기업들이 중요 정보 유출을 우려해 직원들에게 챗GPT 등 외부 AI의 사용을 제한하는 데 따른 것이다. ‘MS 365 코파일럿’ 고객은 이를 무료로 쓸 수 있다. 별도 구독시엔 월 5달러를 내야 한다. 아울러 메타플랫폼의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 2’(Llama)를 MS의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서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가 애저 고객에게 라마 2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넘어 AI 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MS는 AI를 업무에 적용하려는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며 MS가 한 발 앞서 나가면서 향후 AI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