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제2의 호날두'→등번호 7번 뺏긴 펠릭스 폭탄발언 "바르사 이적은 내 꿈!"

[포포투=오종헌]

주앙 펠릭스는 최근 폭탄 발언을 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펠릭스와의 독점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펠릭스는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내 첫 번째 선택이었다.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고, 이것이 실현된다면 말 그대로 꿈을 이루는 것이다"고 밝혔다.

펠릭스는 2019년 여름 벤피카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고, 이에 포르투갈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펠릭스를 1억 2,700만 유로(약 1,807억 원)에 영입했다.

2021-22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펠릭스는 나쁘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으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전반기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펠릭스는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스페인 라리가 12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나선 건 5차례에 불과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상황 속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펠릭스는 후반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는 등 첼시 공격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첼시는 리그 12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 체제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펠릭스는 우선 임대 계약이 끝났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과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이 역시 기존 2026년 여름까지였던 계약을 첼시 임대 전 연장한 것이다. 하지만 복귀 후 분위기는 결별과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펠릭스는 자신의 등번호 7번을 그리즈만에게 내줬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지난 주 "펠릭스는 최근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등번호 7번을 내줬다. 그리고 이번 주 초 프리시즌 훈련에서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현재 다른 팀들보다 펠릭스 영입전에서 앞서고 있는 팀은 아스톤 빌라다. 아틀레티코는 몇 주 내로 펠릭스를 처분하려고 하지만, 그렇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아틀레티코는 헐값에 펠릭스를 보내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펠릭스가 바르셀로나 이적에 대한 희망을 과감하게 밝혔다.

스페인 '아스'는 19일 "아틀레티코는 펠릭스의 발언에 분노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아틀레티코의 구단 위계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현재 구단은 펠릭스의 거취에 대해 특별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상당히 이적료 없이는 펠릭스를 내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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