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신용위험 커지는데… 대출 문턱 낮추는 은행들

이미선 2023. 7.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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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3분기에는 더 커질 것이라는 금융권 전망이 나왔다.

국내은행들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계속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국내은행은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이 3분기에도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해서는 완화적 대출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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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한은 제공.
국내은행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 한은 제공.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3분기에는 더 커질 것이라는 금융권 전망이 나왔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커지고, 취약업종과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내은행들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계속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밀한 부채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6으로, 2분기(34)보다 2포인트(p) 높아졌다. 작년 3분기(31)와 비교해도 5p 상승했다.

신용위험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차주들이 대출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31일부터 6월 16일까지 국내은행 18개, 상호저축은행 26개, 신용카드회사 8개, 상호금융조합 142개, 생명보험사 10개 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우편 조사 및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를 보면 가계와 중소기업 모두 지난 2분기 33에서 올 3분기 36으로 높아졌다. 대기업만 14로 2·3분기 모두 같았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신용카드사를 제외하고는 대출자들의 신용 위험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권별로 보면 상호저축은행(36), 상호금융조합(43), 생명보험회사(24) 등의 신용위험지수가 모두 높았다.

한은은 가계의 경우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대 등이 신용위험지수를 높인다고 분석했다. 3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일부 취약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국내은행은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의 3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5로 2분기(6)보다 1p 낮아졌다. 이는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가 2분기 3에서 3분기 -3으로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대출태도지수가 낮을 수록 금융사가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0에서 3으로, 가계일반은 3에서 6으로 상승했다. 국내은행이 3분기에도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해서는 완화적 대출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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