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7년까지 7명 탑승 가능한 우주왕복선 개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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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에 도전하겠다는 중국이 빠르면 오는 2027년까지 최대 7명이 탑승하는 우주왕복선을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최초의 우주인이자 중국우주공학 부총설계사인 양리웨이(楊利偉)는 화난(華南)사범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중국이 달 탐사를 위해 달 궤도와 지구를 수차례 오가는 우주왕복선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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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우주개발경쟁 심화 전망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에 도전하겠다는 중국이 빠르면 오는 2027년까지 최대 7명이 탑승하는 우주왕복선을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다. 달을 향한 미·중 간의 경쟁이 한층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최초의 우주인이자 중국우주공학 부총설계사인 양리웨이(楊利偉)는 화난(華南)사범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중국이 달 탐사를 위해 달 궤도와 지구를 수차례 오가는 우주왕복선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은 일회성 우주왕복선을 이용해 우주인을 수송했는데, 여러 차례 우주를 오가는 미국식 우주왕복선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리웨이는 해당 우주선이 빠르면 2027년 실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중국 유인우주국은 유인 달 탐사계획을 밝히면서 달 표면 착륙선과 유인우주선을 별도로 달 궤도에 보내 도킹, 우주인들을 옮겨 태운 후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양리웨이는 이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양리웨이는 새 우주왕복선이 현재 최대 3명의 우주인을 탑승시키는 우주선보다 많은, 4∼7명을 태울 수 있다고 설명하며 지금까지 시험용 모델이 성공적인 비행을 했다고도 전했다. 이 우주왕복선은 선저우(神舟) 우주선보다 3배에서 4배의 내열성을 가진 새로운 재료와 구조물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중국의 새 우주왕복선이 스페이스X의 드래건 V2와 보잉의 CST-100 스타라이너에 필적할 성능을 갖췄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중국의 우주왕복선 계획은 향후 미·중 간 우주개발 경쟁을 한층 가열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국제달연구기지(ILRS) 건설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달로 우주비행사를 보낸 적 있는 미국도 2030년 이내에 다시 유인 달 탐사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지난해 11월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했다. 양리웨이는 중국이 달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는데, 이 역시 달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려는 미국과 비슷한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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