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번째 기소 위기… “정신나간 특검”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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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발생한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수사 중인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가 자신을 수사 대상이라고 알려온 사실을 18일 전격 공개했다.
3월 뉴욕 맨해튼지검의 성관계 입막음 혐의 기소, 6월 스미스 특검의 기밀문서 반출 혐의 기소에 이어 3번째 기소가 임박하면서 갈수록 커져 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가 향후 대선 경선 및 본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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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입막음·기밀반출 이어
‘1·6 의사당 난입 사태’ 혐의
“대배심 보고 시간 나흘만 줘
검찰이 체포·기소 하려는 것”
‘사법 리스크’ 한층 고조 전망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내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발생한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수사 중인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가 자신을 수사 대상이라고 알려온 사실을 18일 전격 공개했다. 3월 뉴욕 맨해튼지검의 성관계 입막음 혐의 기소, 6월 스미스 특검의 기밀문서 반출 혐의 기소에 이어 3번째 기소가 임박하면서 갈수록 커져 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가 향후 대선 경선 및 본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 법무부의 정신 나간(deranged) 스미스 검사가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연방대배심 수사대상에 내가 올랐다고 알리는 서한을 일요일 밤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는 “대배심 보고 시간을 4일밖에 주지 않았다”며 “이는 거의 항상 체포와 기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검찰로부터 수사대상 서한을 받은 사람은 자신이 기소되지 않아야 할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이번 서한은 공화당 유력주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다른 기소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임명된 스미스 특검은 1·6 의사당 난입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역할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이미 대배심 증언을 마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될 경우 올 들어 두 번째 연방검찰 기소이자 세 번째 검찰 기소가 될 전망이다. 그는 3월 맨해튼지검에 의해 2016년 대선 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한 혐의 등 34개 혐의로 기소돼 미 대통령 첫 형사기소 기록을 썼다. 6월에는 스미스 특검이 퇴임 후 마러라고 사저에 기밀서류를 무단 반출한 혐의 등 37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다른 기소도 앞두고 있다. 조지아주 풀턴지검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의혹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를 8월 결정한다. 파니 윌리스 검사장은 관할법원 판사들에게 “8월 7일과 14일 시작하는 주에 재판·심리일정을 잡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조지아주 대법원에 관련 수사 중단 및 서류 폐기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이날 만장일치로 기각됐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전방위 수사와 6월 탈세·불법 총기소지 등 혐의로 기소됐지만 처벌 수위가 낮아진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수사를 비교하며 검찰의 ‘이중 잣대’를 집중 비난했다.
한편 미시간주 검찰은 이날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짜 선거인 역할을 한 공화당원 16명 전원에 대해 선거위조 등 8가지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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