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분기 가계 신용위험 상승…2금융권 대출문턱 높인다”

2023. 7.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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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올해 3분기 가계 신용위험 상승이 예상되자, 중·저신용자가 주 고객인 2금융권은 대출태도를 강화할 전망이다. 고신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은행은 대출을 받기 용이해진다.

19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대출과 관련해 2분기 동향과 3분기 전망을 담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가계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 여파로 직전 분기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은행에서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을 받기는 쉬워진다. 그간 신용대출 순상환이 지속됐고, 지난 5월 31일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된 영향이다.

3분기 기업 신용위험은 건설업·숙박업 등 일부 취약업종과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우려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문턱을 낮추고 대기업 대출 문턱을 높일 예정이다.

최근 은행 대기업대출 잔액이 크게 늘면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난 5월 국내은행 대기업대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1%다.

중소기업은 일부 지방은행이 중소기업 대상 대출 확대 전략을 펴면서 대출을 받기 좀 쉬워진다.

3분기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는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고금리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저신용 차주 재무건전성이 우려되면서, 비은행 금융기관에선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다.

신용카드사 3분기 대출태도는 직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카드사는 여신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은행 대출수요는 대기업·중소기업, 가계 모두 증가할 것”이라며 “비은행권에선 저축은행과 신용카드사는 대출수요가 늘지만 상호금융조합과 생명보험사는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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