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잠수함 구축함 2척 동원… 中과 동해서 해·공군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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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부산 입항에 19일 동해에서 기동훈련을 이어가는 것으로 맞대응하는 모양새다.
한·미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NCG가 공식 출범하고, 이와 동시에 핵탄두 수중발사가 가능한 '최종 핵병기' SSBN이 부산항에 전격 입항하자 중국과 러시아 역시 군사훈련을 통한 결속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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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부산 입항에 19일 동해에서 기동훈련을 이어가는 것으로 맞대응하는 모양새다. 대잠수함 대형 구축함과 초계함을 비롯해 전투기와 대형 수송기까지 동원한 해·공군 합동훈련을 벌이면서, 북·중·러 연대 강화에 따른 동아시아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17일부터 동해에서 해·공군이 참여하는 ‘북부·연합-2023’ 합동훈련을 실시 중이다. 매체는 중국 해군 전문가를 인용해 “중·러 모두 주요 전투 전함과 항공 전력을 파견했다”며 “대규모 합동 훈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중국과의 합동 훈련에 해군과 공군 모두를 참가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6800t급 대잠수함 구축함인 아드미랄 트리부츠·아드미랄 판텔레예프 두 척과 초계함인 그레먀쉬, ‘러시아 영웅 알다르 치덴자포프’ 등을 동원했다. 중국도 중대형 미사일 구축함 치치하얼(齊齊哈爾)과 구이양(貴陽)함, 호위함 짜오좡(棗莊)함과 르자오(日照)함 등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해군기지에서 파견했다. 19일에 중국 전투기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비행장에서 작전도 벌인다.
한·미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NCG가 공식 출범하고, 이와 동시에 핵탄두 수중발사가 가능한 ‘최종 핵병기’ SSBN이 부산항에 전격 입항하자 중국과 러시아 역시 군사훈련을 통한 결속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북한이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며 3국 연대까지 두터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패권경쟁, 북한의 무력도발 국면 속 다시금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초래되는 것이다. 다만 연일 핵능력 고도화를 자랑하는 북한에 대한 중국 내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보인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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