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정찰위성 개발위해 주요국 사이버공격… 가상자산 탈취도

이예린 기자 2023. 7.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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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글로벌 해킹으로 인한 사이버 안보 위협이 글로벌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을 표적으로 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올해 하반기에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19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정찰위성 개발 등 우주·방산분야 정보수집을 위해 주요국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 절취에 몰두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으로 사회 혼란을 유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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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범국가 대응체계 강화
“해킹시도 하반기 극심해질 것”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글로벌 해킹으로 인한 사이버 안보 위협이 글로벌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을 표적으로 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올해 하반기에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19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정찰위성 개발 등 우주·방산분야 정보수집을 위해 주요국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 절취에 몰두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으로 사회 혼란을 유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올해 상반기 북한의 공급망 소프트웨어 공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었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해킹 타깃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런 공격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7·7 디도스(DDos) 공격, 3·20 사이버 공격, 6·25 사이버 공격 등을 주도한 강경파인 김영철을 북한이 8차 당 전원회의를 통해 복귀시킨 것도 이런 배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특히 ICBM, 정찰위성 개발 등 우주, 방산분야 정보수집을 위해 주요국을 대상으로 첨단기술 절취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저지 노력에도 불구, ICBM 발사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탈취하고 현금화 등에 해킹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총선 및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의식이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사이버상의 영향력 공작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예상했다. 대화형 인공지능(AI)플랫폼을 통해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금전 이득이나 개인정보를 훔치기 위한 해킹 범죄도 늘 것으로 내다봤다.

국정원은 사이버 위협에 공세적 대응을 하는 한편, 유관 기관과 협력해 범국가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한·미 전략적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계기로 한·미 공조를 높이는 한편, 다른 우방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도 정보 공유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국정원은 국가 차원의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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