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오염수 정쟁’… 야권 “괴담모는 건 폭력” vs 여권 “제2광우병 사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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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서 과학적 안전성과 환경 위험성을 주장하는 각각 다른 입장의 토론회가 19일 국회에서 열려 집중호우 피해로 잠깐 멈췄던 정치권의 '오염수 정쟁'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과학적 소통의 실패"라며 "후쿠시마 우려를 괴담, 가짜뉴스로 몰고 가는 것은 소통이 아닌 폭력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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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언련 “가짜뉴스로 어민 피해”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서 과학적 안전성과 환경 위험성을 주장하는 각각 다른 입장의 토론회가 19일 국회에서 열려 집중호우 피해로 잠깐 멈췄던 정치권의 ‘오염수 정쟁’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편파적 단체가 특정 정치 세력과 연계, 괴담을 확산시켜 ‘제2의 광우병’ 사태를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오염수 정쟁은 이날 야권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날 오전 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 국민대책위원회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과연 누가 국민을 지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국민대책위는 야권을 중심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85%의 국민을 대변하겠다며 이달 초 출범한 단체다. 토론자로 나선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는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관련 장외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과학적 소통의 실패”라며 “후쿠시마 우려를 괴담, 가짜뉴스로 몰고 가는 것은 소통이 아닌 폭력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사찰기구로 환경 안전 감시 역할은 약해 검증 객관성이 부족하다”며 “IAEA에 상응하는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균렬 서울대 명예교수는 삼중수소, 세슘 등을 30년간 방류했을 시 연령대별로 암, 백혈병 발생률 수치 자료를 제시했다. 유엔 해앙법협약에 의거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에 일본 의무 위반을 문제 제기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같은 날 오후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 태스크포스(TF)는 국회 본관에서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바른언론시민행동과 ‘후쿠시마 괴담 어떻게 확산되나?’를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성일종 TF 위원장은 “민주당 정치인들은 괴담 확산으로 잠깐의 달콤한 정치적 이득을 보겠지만, 어민들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질타했다. 토론회에서는 후쿠시마 괴담의 실체와 확산 경로, 수법, 주도 세력 등을 공개하고 근절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홍렬 공언련 공정감시단장은 “광우병 사태로 본 선동의 조건은 언론, 시민단체·정당, 전문가집단 세 가지”라며 “(MBC와 KBS 등) 방송이 후쿠시마 선동 조력자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보도, 네이버 뉴스와 댓글 등이 편파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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