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에 맛 들린 고교 최대어, 탈삼진 머신으로 진화…아직 보여줄 게 더 남았다

최민우 기자 2023. 7. 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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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용마고 장현석이 자신이 왜 '고교 최대어'인지 스스로 입증했다.

용마고는 1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왕중왕전 2회전 광주진흥고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앞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장현석은 "졸업하기 전에 용마고에 우승을 안기겠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변화구 구사에도 매력을 느낀 장현석은 탈삼진을 잡아내는 능력도 훌륭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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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용마고 투수 장현석.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마산 용마고 장현석이 자신이 왜 ‘고교 최대어’인지 스스로 입증했다.

용마고는 1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왕중왕전 2회전 광주진흥고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전날 우천 서스펜디드가 선언돼 이틀간 열린 경기에서 용마고는 10회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쟁취했고,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끌었던 건 장현석이다.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용마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헌셕은 전날 0-1로 뒤진 2회 등판했는데, 5회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로 경기가 중단됐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된 가운데, 장현석은 다시 마운드에 섰고 호투를 이어갔다.

장현석이 진흥고전에 던진 투구수는 총 47개다.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볼을 뿌리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지난 4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이후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던 장현석. 완벽한 몸 상태로 청룡기 때 등장해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해냈다.

아직 모든 걸 보여주지 않은 장현석이다. 고교 2학년이던 지난해에도 최고구속 156km를 찍었고, 올해는 158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뿌렸다. 하지만 구속 욕심은 잠시 접어두려 한다. 구속 욕심을 부리면 제구가 잘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장현석은 “졸업하기 전에 용마고에 우승을 안기겠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변화구 구사에도 매력을 느낀 장현석은 탈삼진을 잡아내는 능력도 훌륭해졌다. 올해 6경기에서 20⅓이닝을 소화했는데, 탈삼진 35개를 솎아냈다. 압도적인 빠른공에 예리한 변화구까지 갖춘 장현석을 고교 선수들이 상대하기란 쉽지 않았다.

장현석은 국제무대에서도 쇼케이스를 이어간다.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일원으로 함께 한다.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장현석은 국제 경쟁력도 입증할 기회를 잡았다.

장현석을 향한 기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 역시 큰 관심사다. 장현석의 거취에 따라 2024 드래프트 판도가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쇼케이스 무대에 선 장현석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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