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철저 대비’ 지시도 무용지물… 윤 대통령, 관료사회 혁신방안 고심”

서종민 기자 2023. 7. 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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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얼굴)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를 강조하며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정립을 강조한 것은 이번 호우로 인해 관료사회의 복지부동이 재차 확인됐다는 판단에서다.

윤 대통령의 지시가 1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데 대한 한탄과 함께 이번 호우를 계기로 기상이변을 대하는 공직 사회의 인식을 뜯어고치고 디지털 홍수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는 의지도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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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복지부동 타파할것”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를 강조하며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정립을 강조한 것은 이번 호우로 인해 관료사회의 복지부동이 재차 확인됐다는 판단에서다. 윤 대통령의 지시가 1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데 대한 한탄과 함께 이번 호우를 계기로 기상이변을 대하는 공직 사회의 인식을 뜯어고치고 디지털 홍수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는 의지도 깔려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9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장은 피해 복구와 지원이 최우선이고, 근본적으로는 대통령의 지시에도 복지부동으로 일관하는 행정 시스템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18일에도 “재난관리 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윤 대통령이 태풍 ‘힌남노’에 의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주문했던 근본 대책의 마련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순방에서 귀국 직후부터 연일 수해 현장을 찾았던 윤 대통령은 수차례 강조한 기후위기 대응 방식 시스템을 바꾸는 것과 함께 관료사회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 당 대표도 극한 호우와 관련한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대심도 빗물터널을 방문하고 수도권 피해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북 안동시 경북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 복구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추경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서종민·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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