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화물철로 운행 중단… 시멘트 운송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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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집중호우로 충북선과 영동선 등 주요 화물 철로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멘트 철도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철도 운송 의존도가 높은 주요 시멘트 사들은 육상 운송이나 철도 우회로 이용 등을 검토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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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줄면 건설현장도 타격
연이은 집중호우로 충북선과 영동선 등 주요 화물 철로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멘트 철도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철도 운송 의존도가 높은 주요 시멘트 사들은 육상 운송이나 철도 우회로 이용 등을 검토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철로 운행 중단이 장기화하면 시멘트 출하량 감소와 이에 따른 건설현장에서의 피해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19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주요 화물 철로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고 토사 유입 우려도 커진 충북선과 영동선은 복구 작업에만 1∼2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파악됐다. 시멘트 운송은 철로 40%, 육송 30%, 해송 30%의 비중을 차지한다. 철도 운송이 막힐 경우 육송으로 일부 대체할 수 있지만,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확보와 비용 문제 등으로 완벽한 대체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주요 시멘트 사들은 당분간 정상 운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책을 살피고 있다. 충북 단양에 공장이 있는 한일시멘트는 BCT를 최대한 확보해 육송에 나서고 철도 우회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대책을 실행해도 운송량이 평소보다 현저히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최근 폭우로 시멘트 출하가 거의 없어 재고는 충분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출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에 공장이 있는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물량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수도권과 충청권 철도 운송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제천 직출하 전환과 최대한 육송을 이용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지만, 시멘트 운송차량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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