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김혜수 "수중 공황에 걱정..'밀수' 촬영하면서 극복했다"('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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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53)가 "물 공포에서 온 공황 때문에 '밀수' 수중 촬영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녀라서 물은 필수적인 공간이지 않나? '도둑들'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나서 '밀수'를 처음 들어갔을 때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류승완 감독과 첫 미팅 때 물 속 영상을 보면서 다시 공황을 느꼈다. 게다가 당시 '소년심판' 촬영까지 겹치면서 일정이 안나와 많은 준비를 할 수 있는 여력도 없었다.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물에 대한 공황이 두렵기도 했지만 연습을 계속 안 가게 되니까 '이래도 되나?' 싶기도 했다"며 "두 번 정도 연습에 나갔지만 물에 쉽사리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수조 세트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는데 막상 물을 보니 또 안 좋더라. '큰일났다' 싶었다. 그런데 나를 제외한 김재화 등 다른 배우들이 멋지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놀라기도 했고 약간 공황 상태에서 풀리는 독특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들어가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안 좋을 때도 있고 오히려 너무 좋을 때도 있었다. 다들 배려를 많이 해줬다. '밀수'는 나에게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애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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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수(53)가 "물 공포에서 온 공황 때문에 '밀수' 수중 촬영 걱정했다"고 말했다.
범죄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에서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를 연기한 김혜수. 그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밀수'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김혜수는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가 '밀수' 시나리오를 주며 작품을 제안했다. 70년대 배경에 해녀가 밀수하는 이야기라고 들었을 때 그 이야기만으로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후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캐릭터들간의 관계가 더 재미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만 걱정이 된 부분은 물질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물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물을 너무 좋아해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도둑들'(12, 최동훈 감독) 촬영 때 수중 신에서 공황상태가 되면서 힘들다는 걸 느꼈다. 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정말 힘들었다.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공황이 온다고 하는데, '도둑들' 때 수심이 깊지 않았지만 물에 잠긴 차에 수갑을 차고 있었는데 그게 정말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어 "해녀라서 물은 필수적인 공간이지 않나? '도둑들'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나서 '밀수'를 처음 들어갔을 때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류승완 감독과 첫 미팅 때 물 속 영상을 보면서 다시 공황을 느꼈다. 게다가 당시 '소년심판' 촬영까지 겹치면서 일정이 안나와 많은 준비를 할 수 있는 여력도 없었다.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물에 대한 공황이 두렵기도 했지만 연습을 계속 안 가게 되니까 '이래도 되나?' 싶기도 했다"며 "두 번 정도 연습에 나갔지만 물에 쉽사리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수조 세트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는데 막상 물을 보니 또 안 좋더라. '큰일났다' 싶었다. 그런데 나를 제외한 김재화 등 다른 배우들이 멋지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놀라기도 했고 약간 공황 상태에서 풀리는 독특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들어가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안 좋을 때도 있고 오히려 너무 좋을 때도 있었다. 다들 배려를 많이 해줬다. '밀수'는 나에게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애정을 담았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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