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화성-18형 곧 실전배치 시사할 듯”

북한이 고체연료가 들어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실전 배치를 곧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주장했습니다.

38노스는 “고체연료 추진 화성-18형의 두 차례 연속 비행시험에서 해당 미사일 체계가 개발 막바지에 있고 실전배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이달 12일 고체연료 추진 ICBM 화성-18형을 발사했고, 이튿날 동해상 공역에 떨어뜨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고체연료 추진 화성-18형 시험발사는 지난 4월 13일 이후 두 번쨉니다.

38노스는 “북한이 정도는 다르지만 화성-15형, 화성-17형 등 ICBM에 그랬듯이 화성-18형도 실전에 배치됐다고 곧 시사할 것”이라며 “하지만 한두 차례 더 비행시험을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매체는 그러나 화성-18형의 실전배치 때문에 북한의 핵위협 수준이 실질적으로 바뀔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38노스는 “화성-18형이 실전에 배치되면 기존 액체연료 추진 ICBM인 화성-15형과 화성-17형에 추가된다”며 “그 수준은 북한의 핵무기, 고체연료, 자원배분 결정에 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성-18형이 기존 화성-15형, 화성-17형보다 훨씬 고도화한 무기는 아니”라며 “이미 생존 가능성이 있는 도로 이동식 액체연료 ICBM보다 야전에서 생존 가능성이 좀 더 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8노스는 “고체연료 ICBM이 추가된다고 해서 ‘게임체인저’(전체 판도를 바꾸는 사건)는 아니고 미국에 대한 북한 ICBM의 위협이 대폭 강화되는 것도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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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