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서 ‘월세 1000만원 이상’ 아파트 91건 계약

김성훈 기자 2023. 7. 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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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초고가의 월세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서울에서 월세 2000만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8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2배를 넘었다.

이 18건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체결된 월세 1000만 원 이상 아파트 계약은 모두 91건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월세 1000만 원 이상 초고가 빌라 월세 거래는 모두 9건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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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기피에 초고가 월세 증가
월 2000만원 넘는 월세 계약
작년 하반기 8건 → 올해 18건
서초·강남·용산·성동구에 집중
반포자이 ‘월3500만원’ 최고가
200만원이상 빌라월세도 321건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초고가의 월세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서울에서 월세 2000만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8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2배를 넘었다. 월세 1000만 원 이상으로 넓히면 91건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기피·월세 선호 현상이 초고액 월세 거래까지 부추기면서, 월세 시장에도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신고된 상반기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 2000만 원 이상 거래는 1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월세 2000만 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8건뿐이었다.

올해 상반기 월세 최고가는 1월 16일 계약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194.692㎡(2층)로, 보증금 20억 원에 월세가 3500만 원에 달했다. 월세 2000만 원 이상 아파트는 반포자이 1건,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8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5건,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 1건, 삼성동 아펠바움 1건, 삼성동 아이파크 1건, 한남동 나인원한남 1건 등으로 파악됐다. 서초구 1건, 강남구 3건, 용산구 6건, 성동구 8건으로 특정 지역에 집중됐다.

이 18건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체결된 월세 1000만 원 이상 아파트 계약은 모두 91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엔 71건이었다. 월세 1000만 원 이상 아파트 중에서도 강남·서초·용산·성동구 이외 지역 거래는 서대문구 연희동 동도아카데미하우스 3차 전용면적 244.93㎡(4층·월세 1240만 원) 단 1건뿐이었다.

초고가 월세 시대는 빌라(연립·다세대 주택)도 예외가 아니었다. 올해 들어 월세 1000만 원 이상 초고가 빌라 월세 거래는 모두 9건으로 조사됐다. 한남동 제이하우스 전용면적 228.49㎡(2층)는 지난 3월 24일 월세 1540만 원에 계약됐다. 상반기 월세 500만 원 이상 빌라 거래는 46건이었다. 월세 200만 원 이상으로 확대하면 321건에 이른다.

매달 200만 원 이상을 내면서 전용면적이 70㎡ 미만인 빌라 계약도 175건이나 됐다. 월세 400만 원인 서초동 한 빌라(4층)는 전용면적이 29.88㎡에 그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초고가 월세는 법인 사택 용도로 많이 쓰이지만, 연예인이나 고소득 자영업자 등 ‘슈퍼 리치(Super Rich)’들이 찾는 경우도 많다”며 “깡통전세 우려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은 슈퍼 리치라고 해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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