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쓰냉장고·안마침대...‘대체가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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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불편을 해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대체가전'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런 대체가전 제품의 공통점은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 제품화하고,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 한 CS(고객만족) 컨설턴트는 "기존 제품의 불편을 개선하든 혁신하든 소비자로부터 일단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 시장진입에 성공하고, 대체재의 역할을 넘는다면 새로운 상품영역을 구축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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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음·저전력 음쓰냉장고도 인기
고객가치 인정...새 상품영역 구축
고객의 불편을 해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대체가전’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저속착즙기, 음식물쓰레기 냉장고, 안마침대 등이 그 예다. 효용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고객가치는 기능·품질·사용환경 같은 사용편의성은 물론 비용효율성에서도 발생한다.
음식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신속히 처리하고 싶다는 고객의 욕구는 아직 미충족 상태. 분쇄와 발효, 건조 등 여러 방식이 동원된다. 음식쓰레기처리기가 20여 년 기술상 발전을 거듭해 시장에 안착했지만 아직 미흡한 구석이 적지 않다.
이 틈새를 비집고 간단히 얼려서 버리는 음식쓰레기 냉장고가 지난해부터 등장했다. 냄새나 소음이 없고 위생적이며, 소모품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5ℓ 기준 12만∼16만원으로 음식물처리기의 반값에도 못 미친다는 점도 호소력을 더한다.
음쓰냉장고를 지난해 출시한 한 회사는 “장마와 무더위 영향 때문인지 2분기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처리가 간편하고 저소음, 저전력에 필터 같은 소모품이 없다는 점을 고객이 주목한다”고 전했다.
안마의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안마침대(침상형 온열마사지기) 간 대체관계도 주목된다. 안마의자와 안마침대는 형태만 다를 뿐 마사지를 기본으로 한다. 근육통 완화를 비롯해 혈액순환, 퇴행성협착증, 허리·목디스크 개선 등 용도가 유사하다. 안마침대는 온열치료 의료기기로 출발했으며, 가전으로 시작한 안마의자도 의료기기 허가를 받기도 했다.
경쟁성에 대한 논란이 있긴 하나 업계에서는 두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가 거의 없다는 점을 대체관계의 근거로 든다. 다만 안마의자 회사와 안마침대 회사가 서로의 영역에 진입, 각각 교차제품을 내놓고 있긴 하다.
블렌더의 불편과 문제점을 개선한 원액착즙기는 대체제품으로 유명하다. 최근엔 블렌더도 기술력이 향상돼 변색이나 맛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착즙기도 이에 대응해 출시 이후 15년째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채소나 과일의 파이토케미컬과 효소, 비타민 등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이런 대체가전 제품의 공통점은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 제품화하고,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기존 제품과의 경쟁에서 그 지위를 위협하기도 한다.
한국생산성본부 한 CS(고객만족) 컨설턴트는 “기존 제품의 불편을 개선하든 혁신하든 소비자로부터 일단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 시장진입에 성공하고, 대체재의 역할을 넘는다면 새로운 상품영역을 구축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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