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아프리카 직원들에 해고 8개월째 퇴직금 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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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론 머스크에 의해 인수된 뒤 대규모 감원에 나섰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트위터가 아프리카 직원들에게 해고 후 8개월이 되도록 퇴직금을 주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전직 직원 등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사를 둔 가나에서 대다수를 해고했지만, 이들 직원이 지난해 11월 해고 후 퇴직금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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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지난해 일론 머스크에 의해 인수된 뒤 대규모 감원에 나섰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트위터가 아프리카 직원들에게 해고 후 8개월이 되도록 퇴직금을 주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전직 직원 등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사를 둔 가나에서 대다수를 해고했지만, 이들 직원이 지난해 11월 해고 후 퇴직금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전직 직원 A씨는 "트위터 측은 해고 후 퇴직금 협상에 불성실하게 임했다"면서 "이 사안이 국제적 뉴스로 보도되고 우리가 가나 노동 당국과 접촉할 때까지 퇴직금과 관련한 협상 시도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과정은 지루했다"면서 "우리가 받은 대우나 현 상황을 감안할 때 타당하다고 생각했던 요구 일부를 트위터 측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전직 직원들은 법정 대리인을 통해 기대에 못 미치는 퇴직금에 지난 5월 합의했지만 이후 3개월간 트위터 측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A씨는 "우리는 기꺼이 협조하고 트위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하지만 변호인을 통해 제안을 수용하자 트위터는 완전히 우리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다른 전직 직원 B씨는 "모두 지치고 좌절한 상태"라면서 "해당 합의는 약속했던 수준도 아니었지만 우리는 받아들이기로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는 아직 다른 일자리를 찾지 못했고, 부양가족도 있다"면서 "퇴직금 수령이 오래 걸릴 것이고 이러한 지연이 너무 슬프다"라고 호소했다.
가나 노동법상으로는 해고 3개월 전 직원에게 이를 통보하고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한 달도 남겨두지 않고 해고 소식을 접했다고 전직 직원들은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인 작년 11월 긴축 경영을 내세워 전체 직원의 50%가량인 3천700명을 줄였고 이후로도 해고를 이어가고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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