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위기에 재난위기 겹쳐…추경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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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경상북도 안동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경제 위기에 재난 위기까지 겹쳐서 국민들의 고통이 매우 크다"며 "조속한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은 무엇보다 조속한 수해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에 국가 역량을 총동원할 때"라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하고 실제 예산과 인력이 현장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적 재난 상태에 걸맞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여당에 간곡히 호소한다"며 "경제 회복과 재난 피해 복구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재차 추경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기존의 방재시설로는 이 재난에 대응할 수 없다"며 "대대적인 방재시설 투자와 피해지원 통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도 살리고, 재난에도 대응하는 3중 혜택을 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국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현장을 살피기 위해 경북을 찾았다.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에는 경북 예천군 산사태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16·18일에도 각각 충청북도와 전라북도를 찾아 수해 현장을 살펴보고 피해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를 수해 대응 총력 기간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