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日정상회담…관계 '전략적 파트너십'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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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중동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카타르에서 카타르의 군주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회담을 가지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셰이크 타밈 군주는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 간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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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시장 안정화 협력 합의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중동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카타르에서 카타르의 군주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회담을 가지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셰이크 타밈 군주는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 간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카타르와 일본은 외교 관계를 수립한지 50년이 넘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차기 50년을 위한 양국 관계를 더욱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탈(脫)탄소화를 포함해 차세대 에너지 전환 부분에서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액화천연가스(LNG) 안정 공급을 요청했다. 닛케이는 타밈 군주가 증산 계획을 주시하고 있는 일본 기업 권익 확보를 염두에 두고 “준비는 돼 있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세계 LNG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유럽 등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다. 카타르는 유력한 대체국이다.
일본도 지난해 수입 LNG 중 러시아산이 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일본의 대러 제재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언제까지 러시아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일본은 다각적인 LNG 조달처 확보를 급선무로 여겨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담 후 중동 순방을 마무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과 중동 지역 관계의 핵심인 에너지 분야 과제에 어떻게 마주하느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정화가 문제가 된 지금 세계적인 시야로 깊은 논의를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나,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에서 실시한 정상회담에서 얻은 구체적인 성과로 중동을 클린에너지·중요 광물의 세계적 공급 허브로 한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찬동을 얻은 점을 들었다. 첨단기술, 반도체, 우주, 의료 등 분야에서 협렵 문서에 서명한 점도 들었다.
기시다 총리는 정치, 경제 면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걸프 국가와도 외교, 국방에서의 대화 기회를 늘리는 등의 합의를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순방에는 일본 기업들도 동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50개 이상 기업 간 협력 각서 교환 등이 진행됐다며 "일본 기업 비즈니스 기회 확대, 대일 투자 촉진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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