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저격인가...호날두, "사우디? MLS보다 낫다"→"내가 사우디 이적 개척했어"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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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이 뛰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가 앞으로 리오넬 메시가 누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보다 낫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최근 알 나스르와 셀타 비고의 프리시즌 경기 후 메시처럼 MLS 진출도 고려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사우디 프로 리그가 MLS보다 낫다. 모든 선수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 아마 1년 뒤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올 것이다. 나는 사우디 진출의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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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이 뛰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가 앞으로 리오넬 메시가 누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보다 낫다고 말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발동로르 7회 수상자이자 월드컵 우승자인 메시를 영입하게 됐다. 그는 며칠 내로 팀에 합류할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04년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빠르게 핵심 멤버로 발돋움한 그는 무려 17년 동안이나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21년 여름 재계약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며 갑작스럽게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마친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첫 시즌 프랑스 리그앙 26경기에 출전해 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적응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메시는 리그 32경기 16골 16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1개의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그리고 메시는 최근 PSG를 떠났다. 이후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 복귀와 사우디 아라비아 알 힐랄 이적이 가능한 옵션으로 거론됐다. 바르셀로나는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등이 나서 메시를 설득했고, 알 힐랄은 연봉 4억 유로(약 5,586억 원)의 파격적인 제안을 내밀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이었던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다시 데려오는 건 구조적으로 쉽지 않았다.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방출되거나 연봉을 삭감해야 했다. 메시는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고, 결국 제3의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그 팀이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다.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는 6월 초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그의 계약은 다소 복잡하게 이뤄질 예정인데, 연봉과 보너스, 팀의 지분 등이 포함될 것이다. 이를 모두 합친 총액은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1,902억 원)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곧바로 나오지 않았다. 한 달 가량의 시간이 흘러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이적이 확정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현재 2023시즌을 진행 중이다. MLS 동부 컨퍼러스에서 22경기 5승 3무 14패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인 15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시의 이적과 맞물려 호날두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영국 '가디언'은 18일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 리그가 MLS보다 더 좋은 리그라고 말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뛰거나 유럽으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알 나스르와 셀타 비고의 프리시즌 경기 후 메시처럼 MLS 진출도 고려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사우디 프로 리그가 MLS보다 낫다. 모든 선수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 아마 1년 뒤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올 것이다. 나는 사우디 진출의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한 호날두는 "나는 유럽 무대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 유럽 축구는 퀼리티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 그나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좋은 무대다. 다른 리그들보다 훨씬 더 앞서 있다"고 밝혔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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