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성인 10명 중 7명 '갤럭시' 쓴다…20대만 아이폰 강세
아이폰은 젊은 층 인기…18~29세 65%, 30대도 41%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갤럭시가 우세했지만 유일하게 20대 층에서만 아이폰의 인기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 이상 우리나라 성인 중 97%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조사가 시작된 2012년 1월 53.4% 수준이었던 스마트폰 사용률이 2016년 11월 90.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90%대에 들어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 7월 97.4%로 집계됐다.
특히 스마트폰 브랜드별 이용률을 살펴보면 7월 기준 삼성 갤럭시 69%, 애플 아이폰 23%, LG 6%, 기타 0.4% 등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를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한 이들은 2%였다.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갤럭시와 아이폰은 각각 3%포인트씩 늘었으나,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의 비중은 4%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갤럭시와 아이폰은 모두 조사 이래로 최고 사용률을 기록했다. LG의 철수 이후 외산폰을 비롯한 기타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영향을 보여주지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 갤럭시 32%, 아이폰 65%, LG 1% ▲30대 갤럭시 56%, 아이폰 41%, LG 2% ▲40대 갤럭시 78%, 아이폰 18%, LG 2% ▲50대 갤럭시 86%, 아이폰 6%, LG 6% ▲60대 갤럭시 85%, 아이폰 4%, LG 9% ▲70대 이상 갤럭시 71%, 아이폰 1%, LG 21%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갤럭시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었고, 30대에서는 갤럭시와 아이폰의 사용률이 비슷했다. 유일하게 18~29세에서만 아이폰 사용률이 갤럭시에 2배에 달하며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구입 의향이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의 경우 갤럭시가 65%, 아이폰이 22%, LG와 기타 브랜드가 2%를 차지했다. 11%는 향후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지 모른다고 답했다.
향후에도 갤럭시를 구매하겠다는 연령대 비중은 30~7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18~29세 이용자 층에서만 유독 아이폰을 구매하겠다는 비중이 높았다. 아이폰 구매 의향를 밝힌 비율은 18~29세 59%, 30대 41%, 40대 20%, 50대 7%, 60대 3%, 70대 이상 2%로 조사됐다.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를 재구입하겠다는 이들의 경우 갤럭시 87%, 아이폰 86%로 두 브랜드 모두 높은 고객 충성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각 브랜드별 생태계가 뿌리 깊게 자리 잡으면서 이른바 '락인 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40%는 갤럭시, 2%는 애플, 30%는 기타 브랜드, 29%는 특정 브랜드를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기타 브랜드는 대부분 LG로, 이들은 중고 거래를 원하거나 LG의 사업 철수 사실을 잘 알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LG 사용자 중 대다수는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의 갤럭시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1%에 불과했던 스마트워치 사용 비율도 이달 기준 26%로 크게 늘어났고, 갤럭시버즈·에어팟 등 무선이어폰 사용률은 56%로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웨어러블 제품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사용률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일상에서 다양한 스마트폰 기반 플랫폼 서비스 사용 경험과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다른 운영체계로 쉽사리 이전하지 못하는 락인 효과가 뚜렷해졌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저연령대의 스마트폰 브랜드 선택이 미래 점유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달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총통화 7005명 중 1001명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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