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루나 수수료 수익 30억원으로 청년 신용 회복 돕는다

김지현 기자 2023. 7. 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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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오는 8월20일까지 '두나무 넥스트 드림(Next Dream)'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 부채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 4월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업무협약(MOU)을 맺고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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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0일까지 신용회복 지원 사업 참가자 모집
채무 조정 확정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대상
두나무가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실시하는 '두나무 넥스트 드림(Next Dream)' 지원 사업. (두나무 측 자료 제공)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오는 8월20일까지 '두나무 넥스트 드림(Next Dream)'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두나무가 앞서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환원 계획의 일환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 루나클래식(LUNC, 기존 LUNA) 수수료 수익 239.13025970 BTC(발표 당시 2022년 9월29일 기준 약 66억원)를 투자자 보호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의견에 따라 루나 거래 수수료 중 약 30억원 규모를 공익 단체에 기부하기로 하고, 금융 및 신용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 부채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 4월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업무협약(MOU)을 맺고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채무 조정 중인 청년들의 생계 부담을 다각적으로 완화하고 이들의 미래와 꿈을 지원하기 위해 '재무 컨설팅 및 생활비 지원' '긴급 생계비 대출' 등 모두 2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재무 컨설팅 및 생활비 지원 모집을 먼저 시작한다.

재무 컨설팅 및 생활비 지원은 청년들의 건전한 금융 가치관 형성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계속해서 부채가 발생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향후 자립적인 금융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신용상담사협회, 금융권 출신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를 통해 개별 맞춤형 재무 컨설팅을 6회 지원한다.

재무 컨설팅을 마친 청년들에게는 1인당 총 120만원의 생활비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빚에 허덕여 최소한의 생계 유지가 어려운 청년들에게 생활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해 채무가 미납되지 않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달 1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총 15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며, 신청자 조건은 채무 조정이 확정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다.

참가 신청은 두나무 넥스트 드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회원 가입 후 채무조정확인서 등의 구비 서류와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내 안내사항 혹은 문의처(사회연대은행 청년성장지원1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는 두나무·신용회복위원회·사회연대은행이 함께 검토해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자립 의지, 성실 상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대상자 선정은 오는 9월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또 다른 사업인 '긴급 생계비 대출' 사업은 채무 조정 중 주거비, 병원비 등 단기간 긴급 자금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1인당 최대 25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다가오는 9월 중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미래 사회 주역인 청년층이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면 큰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라며 "다중부채로 생활고를 겪거나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하루빨리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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