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사용후 배터리 모듈’ 통째로 넣어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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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기업 영풍은 폐기 2차전지를 셀 단위까지 분해하지 않고 모듈째 통째로 녹여 리튬 등 광물을 뽑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영풍은 전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배터리 리사이클링 데이 2023'에서 2차전지 건·습식 통합 공정 및 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하면서 신기술 개발 동향을 공개했다.
영풍이 개발한 기술은 배터리를 모듈 단계까지만 분리한 뒤 이를 통째로 용융로에 넣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광물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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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기업 영풍은 폐기 2차전지를 셀 단위까지 분해하지 않고 모듈째 통째로 녹여 리튬 등 광물을 뽑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영풍은 전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배터리 리사이클링 데이 2023’에서 2차전지 건·습식 통합 공정 및 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하면서 신기술 개발 동향을 공개했다. 영풍이 개발한 기술은 배터리를 모듈 단계까지만 분리한 뒤 이를 통째로 용융로에 넣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광물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영풍은 셀 단위까지 분해하던 기존의 2차전지 재활용 방식과 비교할 때 전처리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금속 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향후 건설할 상용화 공장에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 공정을 이용하면 2024년쯤 연간 2만t(전기차 6만∼8만 대 분량) 규모의 2차전지를 재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기초 단위인 셀, 셀을 일정한 개수로 묶은 모듈, 여러 개의 모듈에 제어 시스템 등을 추가로 붙인 배터리팩 등으로 구성된다.
심태준 영풍 그린사업실 전무는 "영풍의 기술로 배터리 핵심 소재 광물을 생산할 경우 전통적 광산 채굴 방식보다 탄소 배출이 3분의 1에서 6분의 1 정도로 줄어 경제성이 높고 친환경적"이라며 "탄소배출을 줄이고, 핵심광물 자급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배터리 자원순환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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