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OLED 비중 겨우 3%…디스플레이, 투자로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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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트북과 태블릿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 비중이 3% 이하로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패널 제조업체는 위기 속에서 OLED 비중 확대와 사양 개선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OLED 패널 탑재 비중은 50%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TV와 노트북, 태블릿 등 IT 기기 OLED 탑재 비율은 여전히 3% 이하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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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LGD도 IT용 OLED 생산·기술 혁신 위해 투자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올해 노트북과 태블릿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 비중이 3% 이하로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패널 제조업체는 위기 속에서 OLED 비중 확대와 사양 개선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OLED 패널 탑재 비중은 50%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TV와 노트북, 태블릿 등 IT 기기 OLED 탑재 비율은 여전히 3% 이하에 머물고 있다.
이에 패널 제조 업체들은 OLED 탑재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 개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와 중국 비전옥스 등 기술 격차가 벌어져 있던 경쟁국 제조사들이 파인메탈마스크(FMM) 사용하지 않는 기술 개발에 성공하자 국내 기업들도 투자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FMM은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얇은 막에 구멍을 낸 마스크로 FMM 사용을 줄일 경우 장비 투자 규모를 낮추고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JDI는 차세대 e립(eLEAP)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기물 소자를 원장에 증착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노광 공정을 적용해 적(R)녹(G)청(B) 색상 픽셀 입혀 파인메탈마스크(FFM)를 대체하는 공법이다.
비전옥스가 발표한 VIP(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 Technology) 역시 e립과 비슷한 공법을 적용해 FMM을 사용하지 않는다.
VIP는 FMM을 포토리소그래피 기반 픽셀 패터닝으로 대체하는 공법으로 개구율(화소에서 빛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의 비율) 증가와 공정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이처럼 경쟁사들이 기술력 격차를 좁히며 추격해오자 국내 기업들도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SFA)의 지분을 처분하면서 600억원을 확보했는데 업계에서는 이 금액을 OLED 기술 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본다.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는 보유하고 있던 에스에프에이 지분 일부(4.3%, 154만4000주)와 에스엔유 지분 전량(3.13%, 107만5446주)을 매도했다. 이번 지분 매도로 삼성디스플레이는 651억7000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했다.
대형 OLE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이르면 2025년부터 IT용 8.6세대 OLED를 생산하기로 했다. 수율 확보와 공정 안정화를 위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더욱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LCD(액정표시장치) 사업 출구 전략을 택한 LG디스플레이도 8.6세대 라인 투자를 강화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적자를 낸 이후 지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미래 사업을 위한 필수 투자는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기술 우위 유지를 위해 투자는 필수로 진행하되 기술 보안과 신시장 개척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상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무는 "지난해 국가별 OLED 수출 비중 보니 중국에 26억 달러 수출했으나 올해 5월까지 누적 금액이 5.1억 달러 정도로 축소됐다"며 "중국 등 경쟁국 자체 생산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기술 보안을 특히 조심해야 하고 베트남·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힘써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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