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 흐르는 클래식 선율'…제천호숫가음악제 29일 개최

권정상 2023. 7. 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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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의 음악회로 자리 잡은 제천호숫가음악제가 올해에는 사찰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제천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9일 저녁 7시 충북 제천시 장락동 장락사 칠층모전석탑 옆 잔디광장에서 '산사 음악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가 열리는 장락사는 신라시대 선덕여왕이 세운 사찰로, 이곳에 있는 칠층모전석탑은 보물 459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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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호숫가음악제 포스터 제천호숫가음악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민간 주도의 음악회로 자리 잡은 제천호숫가음악제가 올해에는 사찰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제천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9일 저녁 7시 충북 제천시 장락동 장락사 칠층모전석탑 옆 잔디광장에서 '산사 음악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위대한 사찰, 천년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임성민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소프라노 송난영·장서영·이경진, 테너 최원진·구태환, 바리톤 정태준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영상 스토리와 가곡이 어우러지는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김기웅이 지휘하는 소리얼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제천 시민들로 구성된 순수 비영리 모임인 제천호숫가음악제 조직위가 주도하는 이 음악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공연예술제'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음악회가 열리는 장락사는 신라시대 선덕여왕이 세운 사찰로, 이곳에 있는 칠층모전석탑은 보물 459호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장락사는 시민들에게 가까이 있어 오히려 그 진정한 가치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음악회가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인 장락사가 좀 더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재단법인 선학원, 아세아시멘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후원한다.

제천불교회 봉사 모임인 문수회가 관객에게 국수로 저녁 공양을 하고, 조직위도 옥수수와 생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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