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최고 580㎜ 물 폭탄 전남 곳곳 생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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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최대 58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진 전남 곳곳에 집중 호우로 인한 생채기가 남았다.
19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광주 전남지역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전남 구례군 성삼재로 강수량 585㎜를 기록했다.
만수위(168.2m)를 넘어선 전남 화순군 동복댐은 전날 오후 168.8m까지 수위가 올랐지만, 비가 그치면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168.3m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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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일주일간 최대 58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진 전남 곳곳에 집중 호우로 인한 생채기가 남았다.
19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광주 전남지역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전남 구례군 성삼재로 강수량 585㎜를 기록했다.
담양군 봉산면 469.5㎜, 곡성군 석곡면 420.5㎜, 광양시 백운산 418.5㎜, 장성군 상무대 387㎜, 영암군 시종면 361.5㎜, 광주 과기원 354㎜, 화순군 북면 346.5㎜, 여수시 돌산읍 344.5㎜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간당 60㎜가 넘는 강한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린 기습 폭우가 쏟아지며 비 피해가 이어졌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문화재와 건축물이 망가지고 곳곳이 침수되거나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국가지정 문화재인 전남 영광군 신천리 삼층석탑 주변 석축이 이탈했고, 남주목 향교 부근 담장 일부, 창녕조씨 관해공가옥 담장 일부가 이탈해 문화재청에 긴급 보수를 요청했다.
순천시에서는 도 지정 문화재인 송매정 원림 소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전남 해남군 현산면 소하천인 고현천의 제방 80m가 무너지기도 했다.
장기간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축대가 무너지거나 옹벽이 유실되는 등 도내 7개 시군에서 10개 건축물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목포 한 장애인 거주지설과 여수시 노인요양시설 주변에서 토사가 유실돼 입소자들이 대피했고 개인 주택 담장이나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가 이어졌다.
이곳을 포함해 토사 유실 위험 지역이나 하천 범람 위험 지역에 사는 거주민 1천415명이 사전 대응 차원에서 친인척집이나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지역별 대피인원은 곡성군이 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시 207명, 광양시·영암군 각 144명, 강진군 130명 등이다.
비가 그치면서 현재는 대부분 귀가했다.
해남, 강진, 곡성, 보성 등 4개 군에서는 661㏊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토사 유실 등 위험으로 화순군과 보성군을 잇는 국도 58호선 7.8㎞ 구간 등 도로 7곳의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다.
만수위(168.2m)를 넘어선 전남 화순군 동복댐은 전날 오후 168.8m까지 수위가 올랐지만, 비가 그치면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168.3m로 낮아졌다.
동복댐 관리사무소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또다시 비 소식이 있는 만큼 최대 방류(하루 140만t)를 통해 저수위를 조절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속한 초동 조사를 통해 비 피해 상황을 파악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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