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반기 수출증가율 전국 1위…배터리·자동차부품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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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상반기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는 상반기 수출증가율 19.8%(수출액 59억9천300만 달러)를 기록해 경남(11.2%), 광주(0.9%), 인천(0.2%)보다 앞섰다.
한편, 수출용 부품 및 원자재가 상당수인 대구의 수입도 늘어 상반기 30.3%(47억9천200만 달러)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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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가 상반기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는 상반기 수출증가율 19.8%(수출액 59억9천300만 달러)를 기록해 경남(11.2%), 광주(0.9%), 인천(0.2%)보다 앞섰다.
상반기 전국 수출증가율(-12.4%)이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이런 성과를 냈다.
대구는 지난해 연간 수출증가율(34.1%)에서도 전국 1위였다.
지난 2월 월간 기준 수출 1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한 이래 4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웃돌았다.
수출 효자품목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와 자동차부품, 경작기계, 인쇄회로 등이었다.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포함한 '기타정밀화학원료'의 대구 수출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1~6월 24억3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9% 늘었다.
전기차 확대 수혜는 배터리 제조용 장비로도 확장돼 '화학기계' 상반기 수출이 8천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1.8%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은 차량용반도체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면서 6억2천900만 달러(증가율 0.2%)를 수출했다.
경작기계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2억7천800만 달러(증가율 35.3%)를 기록했다.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도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신규 수요로 수출 호조를 보였다.
한편, 수출용 부품 및 원자재가 상당수인 대구의 수입도 늘어 상반기 30.3%(47억9천200만 달러)의 증가율을 보였다.
명진호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대구와 경북이 기업 투자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배터리, IT 분야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글로벌 기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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