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 UFC 미들급 공식랭킹 진입 실패, 상위랭커와 대결 기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코리안탑팀)이 UFC 미들급 공식 랭킹 진입에 실패했다. 옥타곤에서 4연승을 내달리며 한국인 파이터 UFC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으나 한 발이 모자랐다.

박준용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UFC 미들급 랭킹에 들지 못했다.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끝난 UFC 파이트나이트에서 알베르트 두라예프를 물리쳤으나 공식 랭킹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식 랭킹에 진입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상위 랭커와 대결이 기대된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출중한 기량을 검증했기 때문이다. 랭킹 안에 있는 강한 파이터와 맞대결을 예상해 볼 수 있다. 한 번 더 승리하면 당연히 공식 랭킹 진입이 가능하다.

그동안 UFC 체급별 공식 랭킹에 진입한 한국 선수는 '스턴건' 김동현을 비롯해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정도다. 김동현이 과거 웰터급 6위에 랭크됐고, 현재 페더급 8위인 정찬성은 3위까지 올랐다. 최두호도 페더급 11위에 자리한 적 있다.

박준용은 UFC 전적 7승 2패를 기록 중이다. 2019년 8월 UFC 데뷔전에서 앤서니 에르난데스에게 패했으나, 이후 3연승을 신고했다. 2021년 10월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에 덜미를 잡혔지만, 최근 4경기를 모두 이겼다. 에릭 앤더스, 조셉 홈즈, 데니스 툴리울린, 그리고 두라예프를 제압했다.

◆ UFC 미들급 순위(7월 19일 발표)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
1위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
2위 알렉스 페레이라
3위 로버트 휘태커
4위 재러드 캐노이어
5위 마르빈 베토리
6위 션 스트릭랜드
7위 파울로 엔리케 코스타
8위 데레크 브런슨
9위 로만 돌리제
10위 자크 헤르만손
11위 브랜던 앨런
12위 켈빈 가스텔럼
13위 나수르딘 이마포프
14위 안드레 무니스
15위 크리스 커티스

한편, 박준용이 속한 미들급 랭킹에 전혀 변화가 없는 가운데 여성 밴텀급 순위가 많이 바뀌었다. 마이라 부에누 시우바가 7계단 상승해 3위로 점프했다.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홀리 홈을 꺾은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홈은 2계단 미끄러져 5위로 처졌다.

[박준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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