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맛집 어디?"…스타벅스·롯데리아 특화메뉴 판매↑

김혜경 기자 2023. 7. 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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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식 업계에서 선보인 대체육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 보호와 친환경 소비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지구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물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하나둘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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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외식업체 내놓은 대체육 제품 판매호조
CJ제일제당·동원F&B, 식물성 캔햄 시장 진출 전망
스타벅스 대안육 활용 푸드 3종.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국내 외식 업계에서 선보인 대체육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 보호와 친환경 소비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0월 전국 이마트 내 E-베이커리·블랑제리 등 베이커리 매장에서 선보인 '베러미트 콜드컷 토스트' 등 대안육(대체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제품 누적 판매량이 총 22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4월 자사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올바르고 반듯한'를 통해 출시한 베러미트 간편식 3종의 6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평균 198% 늘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출시한 대안육 활용 푸드도 인기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플랜트 미트볼 치즈 샌드위치' '플랜트 미트 에그 포카치아' '플랜트 미트볼 수프' 3종은 출시 2주만에 누적 판매 10만개를 돌파했다.

스타벅스 대안육 활용 푸드는 대두단백, 식물성 오일,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고기 본연의 식감과 풍미를 살린 대안육이 들어간 식물기반 제품이다. 모든 원료가 식물성으로 만들어진 비건 제품은 아니며 대안육을 주재료로 활용했다.

스타벅스는 2021년부터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식물기반 푸드를 출시해 왔다. 식물성 식품에 대한 고객이 관심이 높아지고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푸드뿐만 아니라 오트 등을 활용한 음료 개발을 강화했다.

롯데리아 식물성 버거 '리아 미라클버거Ⅱ'. (사진=롯데GRS 제공)


롯데리아가 올해 1월 리뉴얼해 재출시한 식물성 버거도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롯데리아의 대체육 버거인 '리아 미라클버거Ⅱ 2종(리아 미라클버거Ⅱ·더블 리아미라클버거Ⅱ)'의 올하 6월까지 판매량은 리뉴얼 전 대비 약 47% 증가했다.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난다는 의미의 '리아 미라클 버거'는 패티는 콩 단백질과 밀 단백질로 구성했으며, 소스는 달걀 대신 대두를 사용, 빵 또한 식물성 재료로 구성했다.

올해 1월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리아 미라클버거Ⅱ'는 오직 콩단백만 활용해 패티를 구현했으며, 달콤한 소이 어니언 소스, 아삭한 식감을 토마토 등으로 구성했다.

식품업계에서도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 출시 계획이 잇따른다.

CJ제일제당은 9월 중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통해 식물성 캔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B2B 시장 반응을 본 뒤 대형마트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또 CJ제일제당은 이와는 별도로 신세계그룹과 함께 개발한 식물성 햄을 올해 11월 이마트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식물성 캔햄인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을 선보인 바 있다.

동원F&B도 식물성 캔햄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통해 대체육으로 만든 캔햄을 출시한다. 동원F&B는 지난 3월 식물성 참치와 식물성 만두를 선보인 바 있다.

식품외식업계가 앞다퉈 대체육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시장 확대 가능성 때문이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약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지구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물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하나둘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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