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가도 빨간불...트럼프 ‘의회 난입’ 기소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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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대선 불복 시도와 이에 따른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특검 기소가 임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기밀 자료 유출과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금품 지금과 관련돼 이미 기소된 바 있다.
16명의 대배심원 중 12명이 기소에 찬성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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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대선 불복 시도와 이에 따른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특검 기소가 임박했다. 내년 대선 도전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조 바이든(대통령)의 광기 어린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내가 1월 6일 대배심 조사의 대상이라는 수사서한(target letter)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은) 내가 대배심에 의견을 보고할 시간을 단 4일 줬다”며 “이는 거의 언제나 체포나 기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기밀 자료 유출과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금품 지금과 관련돼 이미 기소된 바 있다. 수사서한은 미국 수사 당국이 수사 대상이 되는 인물에게 수사 중임을 알리는 공식서한이다. 공식적으로 대상자를 기소하지 않았지만 수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수사 당국이 기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서한을 받은 사람은 대배심에서 제기된 혐의에 대해 증언할 수 있다. 16명의 대배심원 중 12명이 기소에 찬성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가 결정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세가지다. 지난 1·6 의회 난입·폭동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2020년 대선 결과를 승인하지 말라고 강요한 혐의가 가장 폭발력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에선 즉각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케비 매카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능가하자 정부기관을 무기화했다”며 특검의 수사가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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