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빌런 역할에 고민多…정통 멜로 기회 있었으면” [인터뷰②]

유수연 2023. 7.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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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해영이 향후 캐릭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최근 종영한 tvN '이로운 사기', '이번 생도 잘 부탁해'까지 연달아 존재감을 각인한 배우 이해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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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해영이 향후 캐릭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최근 종영한 tvN ‘이로운 사기’, ‘이번 생도 잘 부탁해’까지 연달아 존재감을 각인한 배우 이해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근 ‘더 글로리’, ‘사냥개들’ 등 강렬하고 악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뽐냈던 그는 ‘악역을 자주 맡게 되는 이유’를 묻자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다. 저에게 선한 이미지가 잘 없어서 그런 건지, 제가 잘해서 맡게 되는 건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악역을 자주 맡는 것에 대한 고민을 묻자 "고민이 왜 없겠나. 당연히 있다. 저는 아직도 제 장면을 잘 못 본다. 찍고 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악역을 떠나 늘 부족한 게 보여 고민이다. 어떻게 이 인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이 인물과 밀착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해영은 “‘이생잘’을 촬영하면서 감독님께서 저에게 ‘선배님은 멜로를 하셔야 해요’라고 하시더라. 사실 연기 생활하면서 처음 들어봤다. 이어서 ‘선배님 눈빛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멜로 하셔도 너무 좋겠다’고 해주셨는데, 저 역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멜로’ 장르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는 “도전하기에 정말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멜로도 자세히는 다양하지 않나.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지만,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장르라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도 멜로를 하긴 했는데, 어떤 코믹적인 요소가 있는 멜로였다. (그리고) 너무 찌질하게 나왔다”라고 웃으며 “정통 멜로가 어떻다고 규정할 수는 없지만, 가슴 아픈 진한 멜로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근 ‘남남’ 케미로 돋보인 연기를 보인 것에 대해 “제가 멜로를 해본 적이 없으니 자꾸 남성 배우와 붙는 것 같다. 형사 역할도 많이 하다 보니 그러는 것 같다”라며 “불만은 없다”라고 웃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필름있수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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