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의관의 폭로..."밀입국자 강물로 밀어내라 명령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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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리오그란데강 국경에서 주 당국이 밀입국자들을 다시 물로 밀어 넣으라는 등의 비인도적인 명령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미 CNN은 리오그란데강 경비대의 한 군의관이 주 공공안전부(DPS)에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이민자들이 멕시코에 돌아가도록 물속에 다시 밀어 넣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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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리오그란데강 국경에서 주 당국이 밀입국자들을 다시 물로 밀어 넣으라는 등의 비인도적인 명령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미 CNN은 리오그란데강 경비대의 한 군의관이 주 공공안전부(DPS)에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이민자들이 멕시코에 돌아가도록 물속에 다시 밀어 넣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메일은 군의관이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근무하는 동안 발생한 주간 사건과 운영 문제를 보고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군의관은 밀입국 이민자들에게 먹을 물도 주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도 진술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38도의 무더위 속에 방치된 4세 여아가 방위대에 의해 멕시코 국경으로 밀려난 뒤 기절한 경우와 부표 철조망에 걸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남성이 심한 상처를 입은 사례, 그리고 철책에 걸린 19세 여성이 유산을 한 내용 등도 적혀 있었다.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 에린 히터는 성명을 내고 "만약 사실이라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일"이라며 "우리는 법을 집행하고 인간을 존엄하게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리오그란데강을 통해 불법 월경을 하려다 숨지는 사람 수만 한해에만 200명이 넘는다. 지난해 폭우로 불어난 리오그란데강을 건너려던 밀입국자 9명이 익사했으며, 텍사스주 방위군이 강을 건너려던 한 여성을 구하려다 강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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