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 그 조폭…칠성파 전 두목 사망, 경찰 만일 사태 대비

2021년 5월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조직폭력단 칠성파와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부산경찰청 제공)

영화 '친구' 주인공이 속해있던 조직이자 부산의 유명 폭력 조직 중 하나로 알려진 칠성파 조직 전 두목이 지병으로 사망했다.

19일 부산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단 칠성파 전 두목 이모씨(80대)가 이날 새벽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씨는 평소 앓던 지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례식장에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있다. 칠성파와 그 라이벌 조직 '신20세기파' 사이 장례식장에서 패싸움이 일어난 바 있기 때문이다.

2021년 5월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이 장례식장에서 문상 중이던 칠성파 조직원을 찾아가 복수극을 벌이기도 했다.

2006년에도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이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난입해 칠성파 조직원들과 흉기로 난투극을 벌여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한편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는 영화 '친구' 주인공이 속해 있던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