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퀸 머큐리의 레만호와 제네바, 한국에 왔다
민관합동 관광브랜드,한국사무소 개설
스트라빈스키, 바이런, 루소도 영감얻어
‘레만호에 지다’ 가요·드라마 공전의 히트
프레디 머큐리 동상 “에오” 함성 들리는듯
한국사무소, ‘월간레만’ 론칭, 국민과 공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스위스 레만호는 세계 유명 문화예술가들에게는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퀸의 프레디머큐리가 지팡이를 짚고 “에오~” 소리지르는 듯한 동상이 레만호변 몽트뢰 마을에 우뚝 버티고 서서 예술가들의 고향임을 시위하고 있는 가운데, 헤밍웨이, 스트라빈스키, 바이런, 루소가 이곳에서 집필과 예술의 영감을 얻고 힐링했다.
한국민들도 일찍이 레만호의 낭만을 알고, 가보지는 못했어도 그 낭만에 푹 젖었던 적이 있었다.
페티김은 1966년 ‘레만호에 지다’라는 노래를 발표한다. 이 노래는 같은 앨범에 수록된 ‘초우’와 함께 큰 히트를 기록했다.
1979년엔 동명의 KBS 드라마까지 나와 남남북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드라마 주제곡은 ‘사랑해요. 용서하세요’라는 후렴구의 중독성이 여전히 잔상을 남긴다.
드라마 ‘레만호에 지다’가 애절했던지, 이 나라에서 촬영한 남녀북남 러브라인 ‘사랑의 불시착’은 해피엔딩이 된다.
다시 레만호가 한국에 다가온다. 이 호수를 관할하는 제네바가 한국 국민을 향한 레만호의 구애를 거들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 호수지역 하이라이트’라는 스위스 서부 민관합동 관광 브랜드는 최근 한국사무소(hlgr.ch)를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 호수지역 하이라이트’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호수 지역은 스위스 서남부 보(Vaud)주로, 호수 주변 도시 몽트뢰의 ‘시옹성’,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 브록의 ‘까이에 초콜릿공장’ 등을 비롯해 해발 3000m급 알프스 빙하산, ‘글레시어3000’과 제네바 호수 유람선 ‘CGN’, 몽트뢰-인터라켄을 잇는 ‘골든패스라인 열차’ 등이 하이라이트이다.
한국인 여행자들에게는 제네바 호수 지역은 불어명인 ‘레만호수’라는 이름과,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이나 ‘시옹성’, ‘골든패스 파노라마 열차’ 등이 주로 잘 알려져 있다.
스위스에서 가장 큰 호수인 제네바호수, 그 호수를 사랑한 유명인사들의 다양한 흔적들, 세계적인 건축가 르 꼴뷔지에의 유네스코 지정 건축물, 시즌마다 운행하는 골든패스의 초콜릿, 치즈 열차를 비롯해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의 하늘을 나는 실제 산타 할아버지와 산타의 사무실 방문체험, 세계적인 열기구축제 등,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과 같은 여행지들과 체험이 많다고 한다.
제네바 호수지역 하이라이트 한국사무소는 이런 다양한 매력이 있는 제네바 호수 지역 콘텐츠과 여행팁을 담은 ‘월간레만’을 런칭했다. ‘월간레만’에 기반한 시즌별 일정을 소개하고, 이를 상품화 시키기 위해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월간레만’의 7월 첫 상품’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는 몽트뢰를 사랑한 퀸 ‘프레디 머큐리’의 흔적을 발견하는 투어, ‘월간레만’의 뮤직 플레이리스트 제공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8월 ‘여름, 쿨 다운’은 레만호수 유람선탑승, 호수수영 등 레만호수를 시원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9월 ‘와인하고 치즈하라’는 유네스코 지정된 포도밭인 라보 체험과 골든패스라인 치즈열차 탑승 등 그동안 일반 스위스 여행상품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테마 상품이 담겼다.
제네바 호수지역 하이라이트 한국사무소는 ‘월간레만’ 상품화를 위한 첫 단추로, 개별여행 전문, ‘젊은여행사블루’와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젊은여행사블루’는 개개인의 니즈를 고려한 유럽 여행 상품 전문 여행사로, 특히 스위스 여행상품 기획과 전문성에 강점이 있다. 제네바 호수지역 하이라이트는 ‘젊은여행사블루’의 섬세한 상품 기획력과 ‘월간레만’의 차별화 된 여행일정에 많은 여행자들의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제네바 호수지역 하이라이트 한국사무소 조원미 대표는 “’월간레만’ 프로젝트는 가수 윤종신의 ‘월간 윤종신’에서 영감을 받았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꾸준히 개성 있는 곡을 소개해 온 ‘월간 윤종신’의 새로운 시도와 꾸준함의 DNA를 ‘월간레만’에도 장착해서, 앞으로 한국 여행자들에게 제네바 호수 지역을 꾸준히 알리고, 이를 상품화 하기 위해서 다양한 여행사 및 브랜드들과 함께 활발한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고향 동부 그라우뷘덴 지역을 한국에 알리는 일도 함께 한다.
abc@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산다라박 "과거 톱스타 연하남男 대시…GD가 회사에 소문내”
- 노모에 계좌 달라면서…식사비 9만원 계산 안하고 나간 문신男 일행
- “학생들 앞에서 수십대 맞았다”…초6이 담임女교사 폭행, 전치3주 진단
- 강형욱 '경찰견 출신' 반려견 레오, 지난해 세상 떠났다
- 김준호 "1년 안에 김지민과 결혼하는 게 소원"
- 이웃집 강아지에 소주병 던지고 목줄 흔든 50대女…그 이유가
- “걸리면 여자도 패요”…이웃집 흡연 경고문 ‘섬뜩’
- “생후 이틀 아들 생매장” 자백한 친모…‘범행동기’엔 침묵
- 뺑소니 차에 치여 쓰러진 97세 할머니, 차량 5대가 밟고 지나가
- 30대 여배우, 유부남과 바람나 임신…"부인에 1500만원 배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