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미래를 위해'…현대차, '2023 FIFA 여자 월드컵' 후원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남반구에서 최초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을 공식 후원한다. 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우선 오는 20일 여자 월드컵 개막과 함께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을 시작한다. 세기의 골은 현대차가 2022년 4월부터 시작한 캠페인으로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모두의 연대를 강조했다.
2023 여자 월드컵에서는 그 의미를 확장해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갖고 그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포용적인 세상을 만드는 것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여자 축구의 역사를 기념함으로써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스포츠의 세계 안에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1999년 미국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부터 모든 월드컵과 여자 월드컵을 후원해오며 인종, 국적, 성별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 사람들이 서로 화합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월드컵에서는 대회 공식 운영 차량으로 아이오닉5와 G80 전동화 모델 등 친환경차를 역대 월드컵 최초로 제공했다.
올해 5월에는 2030년까지 FIFA와의 파트너십을 연장하고 2026년, 2030년 월드컵을 포함해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2023 여자 월드컵에서 현대차는 기회의 제약이 없는 미래를 위한 세기의 골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후원 활동을 진행한다.
◆ FIFA 박물관 개관
먼저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텀발롱(Tumbalong) 공원에서 열리는 FIFA 팬 페스티벌(FIFA Fan Festival)에서 2023 여자 월드컵 특별 전시관인 'FIFA 박물관(FIFA Museum Presented by Hyundai)' 개관식을 열었다.
FIFA 팬 페스티벌은 FIFA가 9개 개최 도시에서 2023 여자 월드컵 기간 운영하는 응원전으로 월드컵 경기 생중계뿐만 아니라 축구, 음악, 엔터테인먼트, 지역 문화, 음식, 게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FIFA와 함께 '그라운드를 지배하라: 여자 축구의 얼굴(Calling the Shots: Faces of Women’s Football)'을 주제로 시드니 텀발롱 공원 내 부지에 FIFA 박물관을 건축했다.
이번 FIFA 박물관은 현대차와 FIFA가 러시아 모스크바(2018년), 프랑스 파리(2019년), 카타르 도하(2022년)에 이어 네 번째로 건축한 월드컵 특별 전시관으로 2023 여자 월드컵 개막일인 오는 20일부터 결승전이 열리는 내달 20일까지 운영된다.
FIFA 박물관은 내·외부에 금속과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FIFA 박물관 내부는 1회(1991년) 여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2023 여자 월드컵 트로피가 번갈아 전시되며 2023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 참가국 유니폼과 함께 선수, 코치, 스태프, 팬 등 여자 월드컵의 발전을 이뤄 온 사람들을 집중 조명하고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한 현대차의 후원 역사와 세기의 골 캠페인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친환경차 포함 총 371대의 운영 차량 제공
현대차는 아이오닉5, 싼타페 HEV, GV70 전동화 모델로 구성된 친환경차 102대를 포함해 스타리아, 아반떼 N, G80, G70 등 총 371대의 대회 공식 운영 차량을 FIFA에 제공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운영 차량은 VIP, 심판, 스태프 탑승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3 여자 월드컵 지원차량의 고장 또는 사고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실시간 차량 관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먼저 호주와 뉴질랜드에 각각 품질 상황실을 운영해 대회기간 동안 전체 차량을 모니터링한다.
이어 현지 조직위원회와 실시간 연락망을 구축해 차량 이상 신고 접수 및 차량 입고, 긴급 출동, 수리 및 사고 대응 등을 즉각 지원한다. 또한 대회 전 기간 신속한 차량 서비스를 위해 서비스와 품질 부문 직원으로 구성된 ‘품질 상황실’을 조직해 호주 법인과 뉴질랜드 대리점에 상주한다.
이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방전 대응을 위해 아이오닉 5 개조차량으로 찾아가는 충전서비스(V2V 충전)를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자 축구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번영하고 있다"라며 "현대차는 1999년부터 FIFA와 함께 그 여정을 함께 해왔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끼며 여자 축구의 발전은 물론 모두의 기회가 평등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반도체 분야'에 직접 공들이는 까닭
- [단독] 현대차, 금속노조 불법파업 강경 대응…지부장 등 임원 6명 고소
- "배에 독거미 품고"…페루서 밀반출하다 걸린 20대 한국인
- '주행 기어' 상태서 내린 60대 운전자…차 문에 끼여 숨져
- 박찬대, 3차 정권퇴진 집회서 "미친 정권, 미친 판결"
- 이재명 "나는 켤코 죽지 않아…민주주의 지켜내자"
- 제니가 푹 빠졌다는 피로 회복법…'콜드 플런지' 뭐길래
- "한국으로 이민 갈래요"…이민증가율 OECD 2위
- [내일날씨] 찬바람에 기온 뚝…아침 최저 4도
- 머스크 스페이스X, 기업가치 350조원…1년 새 100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