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하차도에” 野 막말 역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야권 인사들의 무리한 언사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를 남발하거나, 부적절한 비유로 정부를 비판했다가 고스란히 화살이 되돌아오는 역풍을 자초하고 있단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자 14명, 부상자 10명이 발생한 상황에서 참사 현장을 대통령 공격을 위한 비유 대상으로 활용한 것이 역풍을 맞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야권 인사들의 무리한 언사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를 남발하거나, 부적절한 비유로 정부를 비판했다가 고스란히 화살이 되돌아오는 역풍을 자초하고 있단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19일 민주당 안팎에 따르면 당내에서도 최근 “김건희 여사가 에코백 속 샤넬백을 숨겼다”는 등 주장이 불러일으킨 논란을 극도로 경계하면서 민심을 살피고 있다. 내년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이 같은 무리수들이 반복될수록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은 지난 14일 트위터에서 최근 해외 순방 도중 김 여사가 든 에코백 속에 ‘샤넬 파우치’가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박 부의장의 이 같은 주장은 곧바로 역풍을 맞았다. 일부 누리꾼들이 김 여사 에코백 안에 들어있는 물체가 샤넬백과 생김새가 다르다고 지적했고, 논란이 커지자 박 부의장은 이를 인정한 것이다.
그는 사흘 뒤인 17일 다시 트위터에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님으로 보인다. 탑핸들의 유무 등에서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라고 정정하고 앞서 의혹 제기한 글은 삭제했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도 또 다시 설화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자 14명, 부상자 10명이 발생한 상황에서 참사 현장을 대통령 공격을 위한 비유 대상으로 활용한 것이 역풍을 맞았다. 결국 김 의원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민주당 내부 단속도 이뤄지고 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국가적 재난 상황”이라며 “의원 한 명 한 명의 언행이 평소보다 크게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산다라박 "과거 톱스타 연하남男 대시…GD가 회사에 소문내”
- 노모에 계좌 달라면서…식사비 9만원 계산 안하고 나간 문신男 일행
- “학생들 앞에서 수십대 맞았다”…초6이 담임女교사 폭행, 전치3주 진단
- 강형욱 '경찰견 출신' 반려견 레오, 지난해 세상 떠났다
- 김준호 "1년 안에 김지민과 결혼하는 게 소원"
- 이웃집 강아지에 소주병 던지고 목줄 흔든 50대女…그 이유가
- “걸리면 여자도 패요”…이웃집 흡연 경고문 ‘섬뜩’
- “생후 이틀 아들 생매장” 자백한 친모…‘범행동기’엔 침묵
- 뺑소니 차에 치여 쓰러진 97세 할머니, 차량 5대가 밟고 지나가
- 30대 여배우, 유부남과 바람나 임신…"부인에 1500만원 배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