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준표, 대통령 후보 가는 길인데 ‘폭우 골프’ 사과해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7.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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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9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집중호우가 내리던 지난 주말 골프를 쳐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대통령 후보가 되는 길로 가는데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번에는 홍준표답지 않다. 홍 시장은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잘 지르기도 하지만 잘못된 것에 대해서 과감하게 사과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정으로서 충고한다”며 “홍 시장에 대한 (국민의힘의) 탄압이 시작되고 있다. 홍 시장은 비교적 가까운 분인데 제발 변명하지 말고 깨끗하게 사과하고 넘어가라”고 당부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20분께 대구 동구 팔공산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다가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 만에 중단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홍 시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도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김 여사는 셀럽이 아니라 퍼스트레이디 영부인”이라며 “어떤 영부인이 해외 순방 가서 또 거기도 바로 인접 국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는), 그러한 상태에서 명품 숍 쇼핑을 하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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